시골에 시어머님 혼자 계시고 서울에는
우리와 동서네가 가까이 살고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김장때문에 고민이 되어서요.
저는 친정에서 가족끼리 먹을만큼의 배추와 무등을 재배하셔서
모여서 김장을 하자고 해서 하려고 하는데요.
그럼 시어머님과 동서네 김장은 어찌해야 할까요?
어머님은 제가 두통정도는 매년 해드리지만
동서네 까지 하기에는 친정부모님께 염치도 없고
결혼10년동안 저는 남편과 집에서 김장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동서네는 동서가 알아서 하라고 해야하는건지...쩝
큰동서 입장에서 내껏만 하면 좀 얌체같이 느껴야하는건지
독립된 가정으로 살아야 하는건지...
참. 마음을 어떻게 쓰고 살아야하는건지.
사실 김장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쇼파하나를 살려다가도 동서네는 돈도 없을텐데..하고
고민하고 있으면 동서네는 쇼파에 평면tv에 먼저 갖추고 살고있죠.
능력의 문제인지... 뭘하나 마음편히 못하고
그래도 큰집인데 베풀어야 하나 싶다가도
펑펑 잘도 쓰고 사는 시동생네보면 우리도 우리만 생각하며
살아보고도 싶고... 우유부단하고 철면피이지 못한 내가 한심하네요.
김장은 어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