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다니는 학원에서 얼마후엔 학예발표를 하거든요
작년엔 울 아이 처음으로 하는거라서 마냥 저도 들뜨고 그랬던것 같아요.
작년에 어머니 오시겠냐고 했더니 오신다면서 버스를 타고 오셔서 보시고 하셨는데
올해도 한다고 오시라고 해야 할지 좀 그러네요
올핸 동서네 큰애도 아마 할것같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어머니 계시니 아이 챙겨 보내고 어머니 저녁 챙겨주고 또 작은아이 챙겨
준비하고 갈려니 정말 겨우 겨우 시작전에 도착하겠더라구요
남편이야 회사에서 시간맞춰 오는게 전부니
올핸 그냥 넘어갈까도 싶은데 저도 뭐 작년이랑 똑같으니 그냥 조용히 좀 지내고 싶거든요
더욱도 학예회 전날에 건강검진이 잡혀 있어서 참 그러네요.
남편은 올해도 당연히 오시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고 그말을 내가 하면 더 좋겠다고
하는 맘 같은데.
말 안하고 그냥 넘어가면 섭섭해 하실려나
작년에 보니 우리 동서도 울 아이 할때 손수 버스타고 까지 내려 오신다고 하니 내심 자기
할때도 그러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는 눈치던데
어머니도 울 아이 할때만 오고 동서네 안오시면 동서보기 미안하잖아요.
참 망설여 집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젤 좋은방법인지
어머니 입장에서 손자들 재롱보는 것도 기분좋은 일일텐데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