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서랑 같은 지역에 살고 있죠
그렇지만 별 연락없이 시댁일이 있다거나 뭐 특별한 일이 있을때만 만나고 전화통화
하는정도에요
얼마전에 추석때 보고 첨으로 전화가 왔는데 애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퇴원해서 있는데 이제야 전화한다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길했죠
"그런 전화를 일찍하지 병원에 들여다 보지 왜 이제야 전화하냐고"
"형님 또 전화하면 애들 대리고 오실건데 감기걸리까 싶어서 전화 안했다고"
어떻게 보면 마음이 참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어떻게 보면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
이 들데요
하긴 동선 친정이 늘 곁에 있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우리집 보다는 친정에 먼저 달려가니
그럴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큰아빠, 큰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무심하게 한번 그렇게 오래 병원에 있는데도 한번
안 들여다 본다고 속으론 어른들이 얼마나 욕하실까.
내심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그런일로 서로 서로 얼굴보고 찾아가고 하면 없는 정도 생기고 그러는거 아닌가
그렇게 칼로 물베듯 딱딱 정해놓고 살필요까지 있을까요.
모르겠네요. 웬지 한걸음 다가서 있다 싶으면 다시 뒤로 물러서게 되는게 동서 사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