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사를 그만둡니다.
아마도 이번달이 마지막이 될듯하네요.
오늘 최종 결론이 난듯....
무엇인가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무얼해야할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사실은 생각하기 싫습니다. 너무나 답답해서...
나이는 내년이면 삼십대 중반쯤 됩니다.
아직 젊으니 무엇이든 할수 있겠지만 문제는 남편이 공식적인 환자라는 것에 있습니다.
남편은 현제 산재환자로 치료 중이거든요. 다행인건 힘든 고비는 다 넘기고 나머지 간단한 물리치료를 받는 중이죠.
그러나 사고전처럼 활동하긴 힘든상황이구요. 아마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그리고 홧김에 술먹고 운전해서 면허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일년은 제가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동안 전업주부로 현제 4살짜리 아이하나만 키우고 6년을 집에서 있었더니 당장 무신일을 할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사는곳이 남편회사땜에 고향이 아닌 타지에와서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너무나 작은 소도시라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저흰 이지역에서 벗어나길 오래전부터 소망하고 있었기에 이건 소원이 이뤄질듯 하네요.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지.......막막하기만 합니다.
남편이나 제 고향은 울나라 중간지역인데 그곳에 가도 마땅히 먹고살만한게 없습니다. 이리저리 친구들 통해 알아본결과.........그리고 남편이나 저나 고향근처는 별로 가고싶어하지 않구요.
얼마나 인연이 대단한지 지지리도 없는 집안들끼리 만나서 누구하나 도와줄이도 없구요.
어딘가 일자리 있는곳을 찾아 이사를 하고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왜이리 막막한지........
뭘먼저 해야 할까요? 무턱대로 일자리를 찾아 이사를 할수도 없고, 그냥 몇달을 보낼 능력도 없고, 이곳에서 일자리 찾기는 더 힘들고............
어찌해야 할까요? 머릿속이 텅빈듯 하네요.
모든상황이 끝났는지 퇴근후 병원에서 치료받고 오겠다던 남편은 친한 직장 상사와 술한잔 하고 온다고 하네요.......집에와서 얘기하자고........
별거아니라는 남편의 텅빈목소리가 왜 이리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지.......
저희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