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수선 하는 아저씨 때문에 정말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11월 9일에 밑창이 닳은 단화를 수선하러 동네의 구두수선 하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을 저희 동네이긴 하지만,제가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이며,제가 자주 다니는 길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일부러 수선하러 그쪽으로 가야했습니다.그 곳은 동네에 한 곳밖에 되지 않는 곳입니다.
제가 이사 오기전 다른 곳에서 구두수선을 하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해주시거나 아님 몇분 뒤에 오라거나 좀 바쁘신 분들은 하루 이틀 뒤에 오라고 하던데,이 아저씨는 그 다음주 그러니까 14일 이후에 오라고 하더라구요.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다른 돈 되는 물건도 있는데,인간적으로 그런거 제쳐두고 몇푼 안되는 이런거 하기 그렇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알았다고 말하고,그 다음주 초는 제가 일이 있어 그쪽으로 갈일이 없고 그럼 16일쯤 오겠다고 했죠.
제가 그러고 가려니까 그 아저씨가 핸드폰 번호 적어놓고 가라더군요.그냥 그때 올게요,하니까,비닐봉지에 구두만 넣어놓고 가면 누구껀지 구별이 안된다고 다른 손님들도 다 그런다고 그러라고 하더군요.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핸드폰 번호를 적어놓고 왔습니다.
그리고,16일 날 갔더니(그것 때문에 일부러 그쪽으로 갔습니다) 아저씨가 아직 시작도 안 한거예요.자기가 바빠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그냥 이해 하고 그럼 다음 주에 올게요,하니까 아저씨가 집이 어디냐고 집에 갖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그 아저씨 눈빛이 웬지 좀 기분이 나쁘더라고요.뭐라할까 웬지 선량한 느낌이 없고 좀 음흉해 보이는게....
그래서 제가 찾으러 올테니까 다음 주까진 꼭 되죠? 하니까 된다고 해서,오늘(25일)에 또 갔습니다.일부러 그거 찾으러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이 아저씨,그제서야 제 신발 한짝을 고치기를 마치더라구요.그 아저씨 비닐에 전화번호 적어놓으라고 하더니 제 신발을 담았던 비닐봉지는 아저씨 발 뒷쪽의 다른 비닐봉지들이랑 같이 쑤셔박혀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아저씨,아직 안됐어요? 안 됐다고 또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핑계를 대더라구요.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구요.아예 시작도 안했으면 그냥 가지고 그 보다 좀 먼데라도 다른 구두수선소를 찾아보려고 했는데,한쪽을 이미 고쳐 놓았으니 그냥 가져올 수가 없더라구요.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하니까 두번을 붙여야해서 마를 때까지 기다리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제가 어린 아이들 둘만 집에 놓고 와서(애들이 집에서 놀겠다고해서),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아저씨,제가 그거 맡긴 때가 언젠데 아직까지 안돼요? 벌써 보름이 넘었어요."하니까,"나도 알아요.그런데 어떡해요,안 된걸.난 할말 없어요" 이 아저씨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말하며 끝까지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더라구요.
아저씨한테 "아저씨,오늘은 확실히 돼요?" 하니까 30분 뒤에 또 오랍니다.다 저녁이 된 시간이고 그거 찾으러 또 오게 될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거기서 30분 동안 기다리자니 집에 있는 애들이 눈에 밟이고 해서,"오늘 뒤에 아무때나 오면 되죠?"하니까,자기가 집에 갖다 줄테니까,자꾸 집이 어디냐고 묻는 겁니다.
아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아저씨 눈빛이 좀 음흉해 보이고 웬지 선량해 보이지 않는게 좀 기분이 안 좋았거든요.그래서 가르쳐 주지는 않고 오늘 이후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만약 다음번에도 핑계대고 안 고쳐놓으면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반쯤 고쳐놓은거 그냥 가져올 수도 없고,그렇다고 돈을 주고 가져올 수도 없구요.
저 오늘 이상한 아저씨 때문에 무지 열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