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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이렇게 사는건지..?


BY 아내 2005-11-26

이제 결혼 3년이 넘어가네요.

아이 하나있구요, 

참 그렇네요 요즘.. 물론 경제적인것 때문에 힘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사람이 맘이 힘든것도 참 힘든거 같아요

 

결혼전엔 정열적이고 자상하던 남편도 이젠 그런것은 온데간데 없구,

아니 1%도 안남았다고 보여져요..   그러니 전 꼭 과부혼자 사는 느낌입니다.

꼭 부부관계를 떠나서요,  대화도 없고 대꾸도 별루 안하고..

제가 한것에 부정적인 말만 하고...  

그러니

아이 어리니 대체로 집에만 있는 나도 지쳐갑니다.

이웃을 사귀려 했지만 조급하게 사귀었다가 않좋은 경우도 봐왔고

자연스레 아이가 커가며 나도 여유를 찿으면서 친구도 생기겠지

하지만 현제론 참 외롭게 그지 없네요

 

솔찍히 육아를 해야하는 입장에선 제시간이란게 아직 없죠

그래서 친구를 만들 기회도 잘 안생기고 이런시절엔

남편이라도 다정하게 말한마디 해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한 6개월 전쯤만 해도 이렇진 않았던거 같은데

이젠 서로 너무 초월(?)을 했는지 맹숭한 부부가 되엇어요

특별한 개기는 없는데

 

잊을만 하면 서로 싸우고 냉전기를 갖고..

그러면서 그러는거 같아요..또 서로 실망한 부분들이 말은 다 안해도

상대 모르게 가슴에 남겨놓는거 같아요

 

최근엔 남편이랑 외출을 하는데 전 나갈준비를 최선을 다해 했어요

애 다 챙기고 애 나가서 먹을껏 까지..

그런데 준비할때 집에서 부터 뭔가 남편이 무척 심기가 불편해 보였지만

전 내가 무슨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려려니 했어요

차를 타고 가는길에

사소한 것으로 제게 무지 화를내더라구요, 울 남편은 간혹 어디 가는길에

그럴때면 화난걸 난폭 운전으로  절 괴롭히죠.

브레이크도 팍! 밟아서 저랑 애랑 앞좌석에 머리 박히고 막...

 

하여간 그 차안에서 얼마나 기분이 나빳는지요.

기분 드러웟다고 해야 옳은 표현이겠네요..

그 뒤로 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무슨 서로에 잘못으로 서로 언성을 높여셔 수째 싸운거람 저도

화해라도 할테지만

이건 일방적으로 제가 당한거나 마찬가지라 생각됬거든요

무슨 잘못이 있었다면 제가 이해나 되죠.

절 무시하는것 같더군요.

매사에도 제가 한 음식이나, 제가 산 물건이나

제가 아이한테 양육하는 것들이나

솔찍히 전 요즘엄마라 또 배울만큼 배우고 아니.. 그런걸 떠나서

상식적이고 현명하게 잘 살려고 노력합니다.

 

헌데 심지어 내가 사온 과일 까지도 트집이고 맛이 있네 없네 그럽니다.

제가 사골말고 좀 싼 잡뼈 사다가 정성스레 기름 다 걷어네고

잘 끓여서 줬더니  먹어보더니 이거 사골 아니고 싼뼈 냐면서

이런것 시댁(본가)에선 먹어본 적이 없다는 식으로

저는 입이 싸구려라는 듯 맛이상타고 그러는데..

참나! 지네집 그리 잘사는 집도 아니고 뭐 다 보통 그런집이면서

특별한척은... 그리고 제가 솔찍히 참 소탈한데

자긴 고급인냥 매번 그럽니다.....

 

또 내가 한 음식도 ....

한마디로 칭찬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당신 이것 잘한다..한마디 들어보지 못했죠

물론 음식.. 베테랑은 아니라도 요즘 결혼횟수 얼만 안됀 애 엄마 치고

잘한단 소리 듣습니다.

 

그 일 있은뒤 저도 말을 섞지 않고 처다도 안봤습니다.

그냥 흐지브지 됬다간 매번 그런식인게 싫었거든요

남편도 역시 저 못지않게 냉냉하더군요

그렇게 일주일~

남편이 새벽에 잠이 깨어 제게 사과.. 그것보단 걍 몸을 만지고 안아주고....

하더라구요 전 그런식도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는것 싫다고 했더니 걍 가만 있으라면서 안아주고

머리쓰다듬으면서 계속.. 그래서 말했더니   이러면 미얀하단거쟌아..

그러더라구요

 

그 일에 대한 자세한 사과나 이야기는 없었죠

저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헌데 그 후도 저흰 예전같지 않아요

남편도 퇴근하고 오면 현관문을 열고

애만 처다보고 좋아합니다.

저에겐 무표정과 별 말이 없구요

밥을 먹고 티브보고 그러곤 잘때 한번 껴안긴하지만

제가 묻는 이야기나 말에 댓구도 잘 안하고

도대체 제가 뭔지 몰르겠어요..

 

남편이 매사에 그렇게 행동하니 저도 이젠

남편이 많이 미워지고 또 미워지는걸 떠나서 이젠 별 신경도 안써지고

부부관계도 별로 하고싶지 않고

남자인지 뭔지 느껴지지도 않네요

 

아마도 남편에 대해서 좀 상처를 받고

늘 먼저 말시키고 다정하게대하고 수다를 떨어도

나만 그러니까 냉냉한 남편에 반응에 조금씩 상처처럼 남아서

나도 남편과 똑같이 해야 자존심도 안상하고

혼자 뭐하는 건가 싶어져 똑같이 대하게되나봐요

 

다들 이렇게 무덤덤하고 활기없게 사나요?

 

나에게 조금만 표현하고 내 눈을 바라봐 주면 안돼는건지..

나도 이젠 권태기 처럼 아니...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없어졌다고 느껴서 그냥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혼자 여행도 가고싶고

같이 가긴 싫어요 또 어디 가다가 그렇게 지랄을 할까봐서

아마 그 일로 이남자에 대한 진짜 모습을 본듯 정내미가 뚝

떨어진거 같아요

 

걍 답답해서 푸념을 쓰고 갑니다.

괜한 글같아서 좀 쑥스럽기도 하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