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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전화하라는데......


BY 한숨 2005-11-27

남편은 작은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특성상 거래처 전화를 잘 받아야 하고 거래처도 잘 파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거래처가 한달에 한번 전화오는 거래처까지 따지면 족히 천군데 정도 되요

 

그전에 사업이 어려울때 경리 월급을 2달 밀리자 경리가 그만 뒀어요

 

그리고, 제가 가서 전화를 받았었는데, 거래처 전화를 받고 또 직원들에게 일도 지시를

 

해야 하는데 제가 남편일을 처음하다보니 생소한 것도 넘 많아서 경력직 만큼 할 수가 없었

 

어요.  남편은 항상 제게 불만이 많아서 사장 마누라가 그 정도 밖에 못하냐며 항상 성질

 

내기 일쑤고, 저는 저대로 그전에 직장을 다녔어도 남편 사업과는 워낙에 다른 직종이었고

 

결혼하고 나서는 집에서 살림만 했고 게다가 남편이 집에 들어 와서 사업얘기를 거의 안했기

 

때문에 알고 싶어도 알수가 없었기에 일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을 굴뚝 같았지만 남편이 저에

 

게 심하게 타박을 해 대서 일보다는 남편 때문에 몸도 마음도 넘 힘들었어요

 

제가 한달 하고 나자 남편이 차라리 새 경리를 뽑아야 겠다고 하더니 완전 초자를 뽑더군요

 

그런데, 저와 일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어찌나 세세하고 자상하게 일을 가르쳐 주던지

 

저한테 그정도 가르쳐 줬으면 벌써 일을 경력직 만큼 했을 거다 싶더군요

 

그런데, 그 경리 첫 월급 타자 바로 그 다음날 연락도 없이 안 나오더군요

 

자기가 아무리 애써도 안되겠다 싶었나봐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경력직 여직원을 뽑았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가게에 안 나갔어요. 남편이 나오지 말라고 해서요

 

그런데, 그 경리 남편이 노동일을 하는데 벌이가 시원찮고,  돌쟁이 맡겨가며 일한다면서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가끔 가게에 가보면 애가 아파서 안 나왔다고 남편이 전화 받고 있는

 

걸 몇번 봤어요. 그리고 그 경리 애기 돌날이 우리 큰 딸 생일이었는데, 이 인간이 그 경리

 

애기 돌잔치 하는데 가서 일을 도우라는 거예요. 저는 너무 기가 막혀서 오늘이 우리 큰딸

 

생일이라니까, 그리고, 내가 왜 거기가서 일을 도와야 하는데..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그후로 그 경리한테 12시 다 되어서 고맙다느니 뭐니 하는 문자가 자주 오더군요

 

그래도, 저는 애 아빠가 경력직 구하기 힘들어서 배려를 많이 하나보다 하고 그냥 넘겼어요

 

그런데, 엊그제 남편 지갑을 보니 왠 반 명함판 여자 사진이 남편 주민증 앞에 떡하니 꽂혀

 

있더군요. 바로 경리 사진이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남편이 어제 과음을 해서 8시 넘어까지 자고 있는데, 남편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 발신명이 '바보'인 거예요

 

해서 제가 받으니 대답은 안하고 끊더군요

 

남편은 그전에도 확실한 물증이 없을 뿐 심증은 거의 확실한 바람을 몇번 폈어요

 

대부분 같이 일하는 경리들

 

그전에 저한테 이런 말도 했어요

 

' 걔랑 -예전 경리-형님 아우해라 '

 

미친놈 지는 농담이었다고, 절대로 바람핀적 없다고 오히려 성질 내고 물건 집어 던지더군요

 

저는 저 몰래 바람 피는 건 상관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대 놓고 피는 건 못 참겠더군요

 

해서 제가 남편을 깨웠어요. 바보가 누구냐고, 그리고, 왜 경리 사진을 지갑에 꽂고 다니느냐

 

고......  남편이 귀찮다는 듯이 안 일어 나고 고개만 돌리고 누워 있어서 제가 그러면

 

바보에게 내가 직접 전화 하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잠자코 있더군요

 

그래서 남편 옆에서 남편 핸드폰으로 바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고는 한 5초간 아무소리 안하다가 '여보세요' 하데요

 

그래서 제가 누구시냐고 물어 봤더니 그쪽에서  누구신데요 하길래

 

제가 나는 xx 부인 되는 사람인데, 남편 핸드폰에 발신명이 바보라고 떠서 누굴 바보라고

 

해 놨나 싶어 전화해 봤다고

 

그랬더니 그쪽 왈 '아,예, 여기 사무실이예요. 저 실장-경리-이에요. 그런데, 제 이름이

 

바보로 떠요? 하면서 웃더군요.

 

전화 끊고 남편에게 당신은 경리를 왜 바보라고 입력해 놓고 다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별일도 아닌데 난리라면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더군요

 

남편 해명인 즉은 장난으로 바보라고 입력한 것이고, 사진은 경리 지갑에 경리 사진이 있길

 

래 한장 뺏으면서 내 애인이라고 하면 되겠네하고 지갑에 넣고는 깜박하고 안 돌려 준것 뿐

 

별일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을 해 봐라

 

당신이 나라면 오해 안하겠냐 그리고 그 경리는 좀 전에 전화 해서 내가 받으니까 왜

 

대답 안하고 끊어서 사람을 오해하게 만드느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경리도 갑자기 그런 전화 받아서 당황해 할테니 절 더러 전화해서 오해를

 

풀어 주라고 애 데리고 일하면서 우리보다는 몇배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저도 애 셋

 

혼자 키우다시피 키우고 남편이 새벽 3시에 들어 와도 밥상 차려 주고, 성질 더러워도 다 참

 

아내며 살고 있어요-

 

하길래 저는 싫다고 몇번 거절했지만 결국은 경리 퇴근한 다음에 하겠다고 했어요

 

남편은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출근을 했고, 문자로도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녁 11시쯤 술에 취해서 들어 오면서 현관문을 발로 뻥 차더군요

 

이 인간 하는 말 " 경리하고 자자고 했더니 먼저 가대 " 하더니

 

" 아침에 너 그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에 대해 얘기 좀 하자. 네가 나 바람 핀 결정적인

 

증거를 잡은 것도 아니고, 겨우 그 정도 가지고 경리한테 전화해서 그렇게 하냐

 

네가 생각이 있냐, 너 왜 경리한테 전화  안했어. 당장 경리 월요일날 출근 안하면 어쩔래 "

 

하면서 저를 협박하듯이 말하길래 '그럼 월요일부터 내가 출근 할께" 라고 했어요

 

저 아침에 바보가 누굴까 경리와는 또 다른 여자일까 아니면 다른 남자 직원인데 어리버리

 

해서 남편이 그렇게 입력해 놓은 걸까하는 별별 생각 다 하면서 전화한거였지. 경리라고

 

확신은 거의 못하고 전화 할 거였어요  그런데, 바보와 남편 주민증앞에 꽂혀 있던 사진의

 

주인공인 경리가 동일 인물이니, 정말이지 넘 기분 더럽더군요 그래서

 

제가 경리한테 도저히 전화 하고 싶지 않아서 안햇거든요

 

그랬더니' 애 셋 다 나오라고 해. 여기 일렬로 세워'

 

하며 또 못된 성질 부리려고 하길래 제가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니

 

'아니 아니 취소  술상 차려. 리모콘 갖고 와' 하더니 소파에 눕더군요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리모콘이 안 보이는 거에요 제가 한참 리모컨을 찾으니

 

저 한테 욕을 하면서 ' 너 하루종일 집에 있었잖아, 내가 너한테 큰거 바라냐. 리모컨 어딨

 

는지도 몰라? '하면서 눈을 막 부라리면서 한 대 칠듯 하대요

 

그래서 제가 '그래 지금이라도 경리한테 전화할께 '했더니

 

지 전화기 던져주며 '뭐라고 할건데'

 

하고 묻길래, '뭐라고 말해 줄까' 했어요

 

그러고는 남편은 소파에서 잠이 들었고,전 정말이지 경리한테 전화를 해야 하는 건지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정말이지 제가 왜 이러고 사는지 너무 한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