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남편이 하는 일이 난관에 부딪친 모양입니다.
남편은 아파트 설비쪽일을 하는데 조그맣게 공사를 맡아서 하고 있어요.
열흘전부터 남편이 이상하다싶었지요. 웬지 남편에게서 조급함과 한숨 이런것들이 느껴졌거든요. 며칠전 우리집 반대방향인 오산쪽으로 일을 맟추러 갔습니다.
새벽5시에 나가는 그이에게 삼만원을 쥐어주었지요. 아이처럼 좋아라 하며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가슴이 메어져 울었더랬지요. 그날이후 남편은 우리식구와 데리고있는 일꾼들 밥줄 끈길까봐 며칠씩 집에들어오지 못하고 여기저기 공사현장을 다녔나 봅니다.
돈도 없이 교통카드 달랑 하나, 답배한갑만들고 나간 남편이 며칠씩 집에 못들어올땐 돈좀 넉넉히 챙겨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고요.
남편이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시댁, 처가 든든한 백그라운드 없이 맨땅에 헤딩하며 그래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왜 이리도 일이 안풀리는지요. 데리고 있던 사람에게 현장을 맡겨놓았더니 공사가 끝난후 하자가 발생하여 결국 남편이 다 물게 생겼습니다. 그런데도 그사람은 책임회피를 , 아니 외면을 하네요. 남편은 다 내탓이다라고만 연발하고....요즘들어 출근하는 남편 등을 쳐다보는게 괴롭습니다. 집에서 살림만하는 내자신이 못나보이기 까지 합니다. 어제부터는 종교도 없는 제가 무조건 기도 합니다. 우리남편 하는일 잘풀리게 해달라고요. 조금있으면 남편이 올시간입니다. 아무래도 울고있는 모습보단 웃고 있는모습을 보여줘야겠죠........남편이 너무너무 불쌍해요. 가족을 위해 너무 고생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