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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마저 날 무시하면 나 어떻게 하니?....(남편왈)


BY .. 2005-12-01

어제 남편이 술이 잔뜩되서 들어와서는  자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00야 너마저 날 무시하면 난 무슨낙으로 사니?"

"난 애들하고 너보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데..."

........그냥 자는척 했다

요즘 화가 난다

매사 짜증도 나고

결혼10년차에 집도 없고,여러가지 이유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조그만 가게를 차려서 남편은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은 하지만

돈은 안된다

모이는 돈이 없으니 미래도 안보이고

마음이 지친다

그만큼 공부해서 왜 저러고 사나싶다

..

얼마전부터 남편에게 운동하나 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영 생각이 없나보다

남편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살뜰한 친구하나 없다

가ㅡ끔만나 술한잔할 친구도 동창도..

사는거 보면 참 뭔재미로 사나 싶다

집안경조사에 남편 친구들은 아예 없다

안스럽기도 하지만 창피하기도하다

그서 운동도하며 친구들도 좀 사귀고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라고 그러는건데

아이들 보기에도 아빠가 넘 인간관계가 없다보니

좋아보이진 않는다

집밖에 모르는,  마누라와 아이밖에 모르는 남편

그거 좋은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아니다 답답하다

인생이란걸 살면서 친구란 존재도

꼭 필요한건데.

남편은 말한다

넌 뭐가 중요한지 아직 모른다고

정말 소중한게 뭔지 모르는거 같다고

남편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재미를 모르니 필요한지도 모른다

어울려보지도 서로 챙겨보지도 않았을테니까

............나도 못났지만 남편도 남자로서 넘 못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