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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님은 정말 너무해...


BY 궁시렁 녀 2005-12-02

가계를 한다치고 제사때도 그렇고 명절때까지도 음식하나 거들지 않습니다.  장소만 제공한다고 생각하심되요.  재료도 명절이나 제사지내는 음식을 좋은 재료를 써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헌데 그리 좋은 재료도 준비도 안고, 음식을 만들러 가면 그때서야 뭐뭐하야 하나 물어보곤 그때 장을 보러 갑니다. 큰집이 조그만한 구멍가계를 합니다. 그러면 물건 좋은건 더 잘 안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미리 준비해 놓으면 우리도 시간 안보내고 빨리 음식 준비 할수 있을 텐데 말이예요, 음식은 둘째 형님과 제가 다 합니다. 그리 많이 차리진 않지만 큰 형님이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그 구멍가게가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땐 전혀 바쁘지도 않습니다. 음식할때 잠깐 들어와서도 그냥 앉아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결혼한지 6년이지만 한번도 부침하나 붙치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큰집이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서 어머님한테 제가 형님께 얘기좀 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저희 어머님을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분이라... 둘째 형님은 착하셔서 그냥 이해하심니다.

얼마전에 큰집에서 김장을 한다길레 형님은 안하실거 뻔하니까 어머님 힘드실걸 생각해 도와드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착한 시간을 12시가 조금 안되었더군요, 우리 큰아주머님 저를 방으로 부르시더니 8시나 9시 까지는 와야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거예요. 제가 어의가 없어서... 결론은 자기 가게 바쁜데 형님이 들어와 좀 도왔다는 거지요,

그럼 제가 김장할테니 형님 저좀 도와달라면 형님은 8-9시쯤 저희집에 오실수 있으시냐고 물으니 그건 못하다고 하는겁니다. 명절때에도 저흰 아침6시 30분에서 7시면 큰집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면 큰집 식구들은 그때 일어나서 이불 개우고씻고 그런답니다. 정말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잘하고나 날 야단치면 반성이라도 하는데 이건 뭡니까?  정말 큰집가기 정말 싫은데 어머님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는겁니다. 어머님은 저한테 이해하라고 하시는데 전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