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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염....


BY 고란초 2005-12-02

오랜만이네요...

요즘 몸이 너무 아파서 침대생활만 했답니다.

꼼짝도 못하니 집안은 돼지우리고 애들 밥 도 겨우겨우....

하루 이틀 지나니 남편이 설거지도하고 밥도 하고 반찬도 하고 빨래도 하고...저보다 더 잘하대요.

하하하...

오늘은 좀 괜찮아서 이렇게 씁니다.

그러니까 두달 전에 겨드랑이가 아퍼서 병원에 갔었죠.

그때 일주일 약먹고 나았었는데 보름뒤에 다시 재발 했어요.

그래서 또 병원가서 약지어 먹는데 보통 약먹고 3일쯤 되면 부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줄어드는데 오히려 더 붓고 아프고 몸은 천근만근하더라구요. 다시 병원에 갔더니 근처 중급병원을 소개시켜주더군요.

거기 가서 초음파검사했더니 몽우리가 6개있고 그중 하나는 직경 1.5센치라는...물론 조직검사를 하기전까지 그것의 정체를 알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여기서는 일반외과로 갔는데 의사선생이 항생제주사를 좀 맞아보자고 해서 6일동안 항생제 3번 맞고 약먹고 했더니 깨끗하게 낫더라구요.

그러고 또 보름이 지나 또 재발했네요.

세번째....

이번에는 정말 몸살기운까지 있어서 열도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 또 병원에 갔더니 처방은 같더라구요.

병원 다녀온날 오한에 열에 완전 너무 아퍼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답니다.

정신이 혼미할정도로 아프고 나니 애기아빠가 겁을 먹었는지 애들 챙기고 밥해서 대령을 하더군요.

아파두 신랑이 끓여주는 밥상 받으니 기분은 좋더만...ㅋㅋ

병원에 전화해서 열나는데 타이레놀 먹어도 돼냐고 물었더니 열이 나면 먹어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한 이틀 타이레놀과 병원에서 처방해준 마이신을 먹고 지냈지요.

그리고 어제 약이 떠러져서 병원 갔는데 의사가 주사를 매일 맞자고 하더라구요.

겨드랑이 통증은 그대로 변화가 없고통증이 없었던 목에까지 임파선이 부어서 주사를 매일 맞아야 겠다고....

오늘 또 가서 주사 맞고 왔는데요...

의사선생 말로는 이 다음에 또 재발하면 조직검사하자고 하는데 그래도 될까요?

오늘 1시 반에 항생제 주사 맞고 지금 머리가 아프고 굉장히 피곤하거든요.

원래 이렇게 피곤한 건가요?

항생제 주사가 저한테 안맞는 것은 아닌지....기운이 없어서 죽겠어요.

밥은 어거지로 끼니때마다 한공기씩 먹는데 먹어도 속이 부대껴요.

원래 이렇게 자주 재발하는건지...걱정 태산입니다.

검색하다보니 임파선염인줄 알았는데 악성림프종이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겁나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조직검사 안받아도 될 그냥 단순한 염증인데 조직검사하자고 떼를 쓸수도 없고...걱정걱정...

혹시 제가 건강염려증?

날 추운데 우리 아컴님들 감기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