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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속이 상해서


BY ㅗ 2005-12-02

참으로 오랜 만에 글을 올립니다. 답답할 때 제마음을 틀어 놓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저의 동생이 결혼한 후 빚을 많이 졌습니다. 제부가 시간강사라 월급이 얼마되지 않기도 하지만 박사학위 딴다고 들어간 돈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책값이며 등록금이며  등..  동생은 두말 않고 여기 저기 돈을 빌려서 모든것을 해결해 주었고 또 생활비도 여기저기 빌려서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이 빚이 쌓여서 지금은 감당도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의 동생이 어리석은 지 몰라도 빌렸으면 그 때마다 제부에게 이야기 하면 될 것을 이야기 하지 않아 갑작스러운 돈을 금액에 제부가 동생에게 왜 빚을 졌느냐고 하면서 집이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동생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쓴 돈도 아닌도 이렇게 당하는게 안 됐지만 말하지 않은 동생에게도 잘못은 있겠지요. 그러나 제부도 그 월급에 생활하기 어려우니 다른 곳을 소개해도 싫다고 하고 저희 친정에서도 빚을 갚아주면서  달셋방이라도 얻어서 지금 가진 전세금으로 갚으라고 해도 좁은 곳에서 못살겠다고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빨간 딱지가 붙는다고 해도 가만히 앉아서 동생이 돈만 빌려오기를 바랍니다. 동생이 빚을 졌다면서...

이제는 친정집에까지 빨간 딱지가 붙어서 경매에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한번도 친정부모님들 빚없이 우리 5남매 키우셨는데 동생과 제부문제로 처음으로 빚을 졌는데 갚지를 못해 집이 넘어갑니다. 언니와 제가 알게 모르게 동생을 많이 도와주었지만  끝이 없어서 이제는 포기 상태입니다. 동생도 동생이지만 제부도 어린 자식과 가정이 있는데 일찍 집에 와서 앉아 있기보다 야간에 택시 기사라도 하면 될텐데 그런것은 싫다고 하고 누군가 갚아 주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차라리 채무자들이 동생과 제부를 고발해서 교도소에 보냈으면 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모든 채무가 해결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다면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동생과 제부가 불쌍하고 어린 조카들이 불쌍해서 많이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들이 열심히 살지 않고 바라기만 하고 주위 사람들이 힘듭니다. 여기저기서 언니 집으로 친정 부모님에게로 빚쟁이들이 전화가 옵니다 사채도 쓴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칠순이 넘으셨는데 길거리로 내 보내고 싶지 않아요 어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