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이 꿀꿀한 사람이 꽤 되는 것 같군요..
저도 그렇네요..
저희 시부모님 능력이 좀 있으십니다..
목욜부터 중국 여행 가셨는데 일욜날 오십니다..
주말전부터 우리 스케줄 알아보셔서 언제 와라 찜해놓으시는데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죠..
그래서 여행 가실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렸건만
울신랑 회사일로 바빠서 평소보다 더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주말엔 회식이 있다나..
3살날 아이에 지금은 둘째 임신7개월 째..
혼자 여기저기 가볼려니 엄두가 안나고,
친구들보도 놀러 오라고 여기 저기 전화하니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
스케줄이 빠방하네요..
정말 꿀꿀합니다..
집에서 살림하며 아이 잘 키우고 짬짬이 내 취미생활하며 사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지 하며 나름대로 낮잠한번 안자고 바쁘게 지냈는데
막상 시간이나 누굴 좀 만날려고 하니 만날 사람이 없네염..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색하지 않게 살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이 이렇게 되었습다..
뭘하면 좋겠습니까?
울 시어머님 이번 여행 끝나고 오셔서 얼마 안있다가
미국 친구 분네 일주일 가량 놀러 간다하니 그럼 아버님 식사 챙기랴
또 나의 시간이 없을 텐데
따로 살아도 따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삶...
아~~ 슬프다 슬퍼
결혼생활 3년차 난 이제 솥뚜꼉 운전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