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제 남편이 바람피는 사실을 8월에 알았어요. 단란주점 여자와 3개월 동안 전화하고 만나고 했더군요. 남편은 그게 다라고... 잠자리는 하지 않았다고...
그러다가 10월에 남편이 퇴폐이발소를 다녔다는걸 알았어요. 남편의 지난 카드명세서를 확인해보니 3월에 5월에 6월에 ...
본인이 간건 3월달 한달이고 나머지는 직장동료를 빌려준것이라고... 또 자기는 가긴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만자고 나왔다고... 나 아닌 다른 여자와 잔적은 없다고... 맹세코 없다고 했답니다. 물론 그말을 100% 믿은건 아니지요. 하지만 남편이 정말로 아니라고... 자기를 믿어달라고 해서 정말로 어쩌면 정말로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죠.
그러다가 어제... 자기가 한 말중에 하나라도 거짓이 있다면 나랑 이혼해도 좋냐고...
내가 다 용서할테니... 제발 사실을 말해달라고 했죠. 마지막 기회라고... 이시간 이후로 당신이 한 거짓말을 내가 증명해보이면 그땐 정말 이혼이라고 ...
남편 ... 자기는 다 사실만을 말했다고... 정말 거짓말은 없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슬쩍... 비장한 표정으로 연극을 했죠. 산부인과 갔는데 성병이라고 하더라...
그랬더니 약간 당황한 눈빛을 보이더군요.
의사말이 성병이라고 했고, 3개월에서 6개월 전에 옮은것이고... 증상이 이렇고... 얘길했죠.
누구냐고... 나아닌 누구와도 잠자리 안했다면서... 내가 왜 이런거냐고... 물으니...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빕니다.
7월에 이발소갔는데... 거기서 그런거 같다고... 말을 하더군요.
3월에 간건 알았는데... 7월은 또 뭔지...
7월에 갔을땐 카드로 안긁어서 현금으로 냈냐고 하니, 직원들이랑 단체로 가서 회사카드로 긁었다고...
전 그 단란주점 여자때문이 아니냐고... 몇번 만나기도 했다면서... 그여자한테 옮은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자긴 그여자하고는 자지는 않았답니다.
우끼죠? 그말을 들으니... 그래도 그 단란주점 여자가 아니니까 조금은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건... (일회성으로 끝난 관계라 마음이 놓이는건지... 근데... 이렇게까지 말하면 정말 그여자랑은 잠자리하지 않은걸까요?)
제가 바보죠... 그런데 간거 알면서도 정말로 잠자리만은 하지 않았을거라고 믿으며 용서해준 제가 바보죠?
그리고 그 단체로 갔다는 직원들... 가정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찌들 그러는지...
그리고 어설픈 제 연기에 깜빡 속아서 털어놓는 남편도 너무 바보같아요.
한번 깨어진 믿음... 믿으려 해도 잘 안되어 어떻게 하면 과거를 캐낼까... 그궁리 속에 시간을 허비하고...
참 저도 바보같고...
그런데 어찌하나요... 이 바보같은 사람들을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