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과 다투었지요...저는 그런대로 시댁을 무신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신랑말이 너무 하네요...저는 둘째겸 막내며느리지요.시어머니는 5년전에 돌아가시고 시아버지는 큰집과 작은집을 다니시면서 지내지요...저희 형님댁이 좀 불편한 관계로 조금씩 큰집일이 저희쪽으로 돌아가는 형편인것 같아요. 아버지도 조금 지나면 저희가 모시는 분위기인고요..
집안 행사를 내년에 저희집에서 치뤄야 한다고 아버님께서 어제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른들만 한10분에서 15분정도...신랑은 그냥 밥하고 국하면 되지하네요... 너무 쉽죠
올해는 장호원에서 한다고 가야된다고 하기에 조금 성급하게 말하기는 했죠..안간다고..
그런데 신랑말이 그럼 너도 친정행사에 가지 말라고 대번 말하네요. 시댁 무신하다고...
시댁 조카한번 제대로 챙겼야고...친구들 한번 편하게 만나게 했야고...
신랑 화나면 이말저말 다 하는 사람인데 요번은 제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결혼한지 11년이나 됐는데 그냥 허무해요... 신랑 회사일 할때는 그때 나름대로 야유회준비도 하고 회사일도 많이 도와줬는데...지금은 그것이 다 소용없는 일이었나봐요.
말다툼하면서 제가 물어봤지요.. 그럼 시댁에 하는것은 당연한거고 친정에 하는것은 남편 눈치봐야 하는거야고... 당연하데요. 아직까지는 한국사회에서는 친정은 안가도 된다고.
그말에 눈물이 나네요. 그런가요. 그럼 지금 저는 무엇을 해야되지요
당연히 시아버니지는 모셔야하고 친정은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하나요..
마음이 복잡하네요.. 이기분을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할까요..
갑갑하고 혼란스럽네요... 그냥 무시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