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이후로 시모와 전화통화 한적 한번도 없다.
그 사건이후로 시부 생신때도 신랑만 불러내서 쏙딱쏙딱 뭐라 했는지..
어쩌다 신랑 핸폰 뒤져보면 시모 아들하구 전화통화한다.신랑한테 물어보지도 않았다.
무슨일로 통화 했는지, 알고싶지도 않았다.
그래도 난 하기 싫었다. 당신도 생각이 있음 느끼시겠지...
그리구 오늘 내 핸폰으로 전화가 왔다. 안받았다. 좀 있으니 집 전화로 또 한다.
그래도 안받았다.
신랑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다. 당신 집에 뭔일 있냐고,그랬더니 시모가 정수기 필터
싸게하는데 알고계시다고 지금하는 곳에서 교체하지 말란다.
(구렁이 담넘듯이 넘어가고 싶으신거겠지)
어른이 어른다운 언행을 했다면 이렇게 까지 했을까만은...
손아래 동서 붙들고 나에대해 할소리 안할소리 모조리 흉뜯으시면서 나한테는 안그런척...
정말 듣고도 모르는척한다는건 힘든일이다.
사람은 앞날을 모른다. 그래서 막연히 그랬음 좋겠다하고 바라고 기대하고 사는것 아닐까
난 이며늘하고 살거다. 장담하시다가 못 사시게되면 어쪄시려고...
글구 누군 자식이고 누군 자식아닌가,맘에드는 자식하고 살거라고...
나한테 잘하는 자식한테 유산도 줄거란다.ㅠㅠㅠ
참 기막히다. 난 뭐든 장담 못한다. 형제가 둘이면 둘이 힘모아 봉양하면 될터이고
셋이면 셋이 힘모아 봉야하면 될터인것을...
부모된 입장으로서 미리 이자식은 되고 저자식은 안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싫다.
며늘 둘을 놓고 온갓 말을 다해서 골머리아픈던 차에 좀 조용히 살고 있는데,오늘 전화가
온것이다.
대한민국은 며늘이 봉인 나라이다.
받은것 없이 해줘야하고,시집온날로부터 죄인인것이다.
전화를 받아서 또 그 호화찬란한 말을 귀아프게 들어주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신랑과 사는이상 전혀 쌩까고는 살지 못하겠지, 난 추석이후로 정말 시댁에는 진심으로
잘해드리지 아니 잘하려구 노력도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할도리만 하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정말 정이가다가도 뚝뚝 떨어진다.
왜 진득허니 지켜볼수는 없는것인가?
세상천지 사리분별 못 하고 안하무인으로 시부모께 못하지 않는이상...
모든걸 말로 다 떠들어야 하는것인가?
그놈의 재산은 맨날 그게 무기다.
그래서 난 울신랑한테 "나도 한평생 살면 당신 부모님 만큼 재산 모을수 없겠냐"고 했다.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가는게 인생이라 했던가
누군가의 말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것 뿐이라던데...
엄니! 애석하지만 저 그 재산 하나도 탐 안납니다.
저는 지금 현실에 만족하고 한푼 두푼 모아 집장만도 할거구 애들도 가르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