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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다...


BY 이모 2006-01-05

제 이종사촌언니의 딸 문제입니다.

이종언니가 형편이 좀 넉넉하지 못한 편이라 애들이 전부 알바이트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거든요.

 

그래서 늦은나이에 정말 어렵게 전공살린 중소기업체에 취직을 했어요.

웬만큼 알려진 기업체라 가족들 전부 축하하고 조카는 출근을 하기

시작했는데 웬걸

 

취직한지 3일만에 같은부서 대리라는 유부남놈이 것도 애가 둘딸린 놈이

조카애에게 찝적대더랍니다.  저희 조카가 키가 168에 쭉빵에 까무잡잡하니

귀여운 얼굴이어서 평소 들이대는 넘들이 많았지만 유부남이 뻔뻔하게 들이

댄건 첨이라서 너무 당황해 가족들에게 상의를 했어요.

 

그래서 조카애 남자친구보고 조카퇴근시간에 회사 문앞에서 데리고 오라구

부탁을 했고 그렇게 했는데, 그 유부남 대리놈이 조카남자친구에게 당당히

그러더랍니다.  제 조카를 자기가 진심으로 사랑한다구.... 미틴...ㄴㄴㄴ

 

그래서 조카남자친구가 황당해서 화가나서 그넘이랑 한바탕싸우고 그넘

회사에 알리구 마눌까지 와 있는데 대리놈이 자기 마눌보고 이혼하자구 자기는

평생에 못만날거라 생각했던 여자를 만났다구 어쩌구...

 

암튼 그래서 회사를 일주일도 못다니구 결국은 조카가 그만두고 집에서

엉엉 울고만 있다고 하네요. 억울하다구 왜 잘못한 것도 없이 어렵게 들어간

회사만 그만두게 되었다면서요...

 

에구 어린것이 저리 운이 없어서 미친개를 만나 고생하고 남친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구 ... 넘 불쌍해서 제가 다 목이 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