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라서 신랑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갈비 3인분을 시켜 놓고 잘 먹고 있는데
신랑 왈
"자꾸 돈 문제를 거론하지 마라..나도 아껴쓸 것이고
너도 그것때문에 묻지 마라"
고 그러길래
공과금 본부장에게 빌려서 냈다고 그랬더니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성질을 부리는 것이다.
내 참 ...
뭐야 그러면 말을 하지 말라는 거잖아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졌다.
"오늘 내 생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말해야 하나?"
하면서 화장실로 가 버렸다.
나도 돈 없어서 짜증나 죽겠는데..
자기만 짜증나는 줄 아나..
아~~
사는 것이 내맘대로 되지 않고
경제적으로 허덕일때마다
내 선택에 누굴 원망하겠는가?
가시밭길을 내가 골랐으니..
그리 부모님이 반대했는데..
살면서 느끼는것이
참 나도 사람보는 눈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신랑이랑
나누고 싶지 않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혼자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