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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허무합니다


BY 주부 2006-01-08

결혼한지 이제 2년정도 되었습니다..

결혼한 3개월부터 시댁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남편이 제곁에 있으니깐 참고 살았지요.. 그러다 애도 생기고 너무힘들어 시댁에서 분가하기로 맘먹고 남편과 시댁친구들의 욕을 먹으며 어렵게 했지요..

그럭저럭 남편과 잘 살고 있고.. 시부모한데 너무 한것 같아서 주말만 되면 찾아가고 여행도 같이 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고 했지요...

친정식구하고 시댁하고는 웬수지간 이 되어버려서 제가 친정가는걸 알면 시댁에서 난리가 나니깐 남편도 볼래 가라고 하고.. 혹 집에 오신다고 하면 친구집 갔다거나 약속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제 그게 화근이 되었나봐요.. 오신다고 했는데 애기도 친정에 있고 남편도 없고 해서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했더니 친구가 밥먹여 주냐고 하면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집안이 난리가 아니랍니다...

시누들이 날 위로한답시고 남편도 없은집에와서(남편은 회사에서 세미나 갔음)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말만 절 위로하는거지.. 자기 부모들 생각해서 하는 말들뿐이였습니다..

그전에 애기는 친정부모가 이러사실들을 알고 헐럭벌떡 데려다 놓은상태이구요..

울면서 가시던 친정엄마 ㅠㅠ

아침부터 죽일년 살릴년 시어머니가 전화로 한바탕 하고 난 후라 제정신이 아예 나간 상태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런 저에게 시누들의 말들이 들어오게 생겼나요..

미친년처럼 날뛰며 나가라고 했던니.. 욕하면서 가더니만 시어머니한데 모든 얘기들을 했나봐여..

죽고 싶으면 어디 죽으라고 누가 겁이나냐고 그러면서 했던말 안했던말 다하시면서 자가 아들오면 두고 보자고 하는데 이젠 겁나는것도 없고 이제까지 바보 처럼 산건도 억울한데 완전 제맘은 이판사판입니다.. 이러다가 정신병원에 실려가는건 아닌지..

남편도 이렇게 살기 싫다며,,, 이혼해서 편히 살고 싶다고 애가 불쌍하지만.. 남도아니고 가족이 키워준다니깐 주고 이혼할까 합니다..

친정도 무시하고 저도 무시당하면서 살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