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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연끊으라는 시어머니...그러면서 자기 친정까지 챙기란다


BY 이런경우도 있나 2006-01-13

울 시어머니... 결혼하고 시어머니의 시댁과 연 끊으셨다

남편 말로는 정말 자기 친가쪽이 무경우 하다고 하는데...

내가보기엔 똑같다

 

울 시어머니... 내가 매일매일 시댁에 오길 바라신다

지인짜 앞으로는 시댁에서 먼곳에 집 구할거다

가면 잘해주느냐!!!!!! 저얼때 아니다.

남편 있을때랑 없을때 대우 달라지는건 당연한거고

특히 시아버지... 자기 기분에 따라 말 막 바꾸고

맨날 자기자랑일색... 자기가 엄청 좋은 사람이고, 자기 착한일 많이 한다는 소리뿐

그리고 언제 모실거냐는 압박...기분 나쁘면 내게 욕도하시고, 당신 기분나쁘다고 고함지르시고...

누가 가고싶겠는가!!!!

그래도 갔다...

 

울 시어머니... 남편 앞에선 우리 친정 엄청 챙기는척 하신다.

뭐 갖다드려라 인사는 드렸니? 부터... 휴...

근데 막상 주말에 친정 다녀오면 분위기 쏴~해지고 말도 톡톡 쏘신다.

정말 사람 티나게 불편하게 만드신다.

남편이랑 같이 다녀온것도 아니다. 울 신랑은 주말에도 일하므로... 나 혼자 다녀온거다

근데도 난리부르스다. 매주 간것도 아니고 근 3주만에 간건데...

그것도... 그냥 간것도 아니고, 아파서... 엄마랑 같이 병원가려고 간건데...

친정가면 울 엄만 바리바리 싸주기에 바쁘고

맨날 우리 x 서방 너무 피곤해보여 안쓰럽단 말뿐이고...

남편이 나 델러 저녁에 와도 밥상 거~하게 차려놓으시고 남편 밥숟가락 놓자마자

피곤한데 얼른 들어가 쉬라고 빨리 가라고 하신다.

반찬도 남편 좋아하는걸로만 잔뜩 차려놓으신다. 남편이 미안해할정도로

우리 시댁은 한번 가면 아들이 담날 새벽 5시에 일어나야하건 4시에 일어나야하건

12시 1시까지 당신들 필요한 시간까지 잡아놓는다.

우리 남편... 눈밑이 점점 거무틔틔해지는걸 보면서도...

 

그러다가 나도 너무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시댁에 발길을 끊었다.

말이 끊은거지... 그래도 행사때는 꼬박꼬박 갔다...

울 시어머니.. 급기야는 나한테 친정하고 연을끊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뭐 필요한건 전부 우리 친정에다 바란다.

우리 친정에서 집 좀 안해주나, 우리 친정에서 애 좀 안봐주나... 이런 우라질...

울 친정어머니 몸도 안좋으신데다가 일하신단말이다.

내새끼 내가 거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장때도 며칠을 날 불러대신다. 김장 사나흘씩 하는게 우리 시댁이다.

나?? 당연히 내 본분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하시는 말씀이... 너희 친정 어머니 김장 혼자 하실라면 힘드시겠네?

어디 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쓰라고 해라... !!!!!!!!!!!!!!!!!!!!!!!!!!!!!!!!!

나 기를쓰고 울 엄마 김장할때 가서 도왔다... 도운것도 별로 없는데... ㅜㅜ

시댁가선 허리 한번을 못펴고 일해도 돌아오는 말은 니가 한게 뭔데? 라는 소리고

친정가선 무채썰어놓은거 집어먹으면서 쉬엄쉬엄 피곤하면 자다가 하다가 해도

착한딸이란다... 시집가더니 개과천선했다고 -_-

 

결정적으로 얼마전... 시어머니의 친정에 오라고 하신다.

참고로 난 만삭이다.

9시부터 12시넘어까지 맨바닥에 앉아있는데 진짜 허리 뿌러지는줄 알았다.

그날밤... 허리가 너무 아파서 누울수가 없었고... 결국 감기에 오지게 걸렸다.

그런데!!! 울 시어머니... 다음날 또 오라고 하신다.

집에 들어오니 1시던데... 점심먹으러 오라고 하신다.

점심먹으러?? 12시쯤 가면 또 두고두고 욕먹을터

가서... 어머님 친정식구들 식사 챙기라는 말씀이시겠지... 말씀은 제대로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그럼 몇시에 가야하나?? 10시엔 가야한다.

나 그시간에 어차피 펄펄 끓는 열에 코는 막히고, 기침은 나고...

전날 허리아파 정말 잠이라곤 십분도 못잤다... 결국... 못갔다... 가기 싫다

 

우리 시아버님께서 애낳기 전에 친가에 한번 가보라고 하신다.

또 한차례 벌 서야겠지... 애낳기 전에 친가에 한번 가는건 문제는 안된다

어차피 초산이니 늦게나오겠지... 근데 난 이번주가 예정일인데 그런말씀을 하시는게

못내 서운은 하다.

난 시댁에서 뭐라고 해도 어떤 막말을 해도 꾸역꾸역 갔는데

시어머니께 어머님 어머님도 이기회에 시댁에 저랑 같이 가실래요? 한번 해볼까?

 

사람이... 다 뭐 그런거긴 하지만

너무도 이율배반적인 시댁

정말 질린다 질려

 

난... 기분나쁜 일 있어도 대놓고 뭐라 못한다. 그냥 네... 네... 만 한다.

정말 시댁에 십원짜리 한장 도움받은게 없다.

결혼식때도 밥값마저 우리가 다내고, 부조는 시부모님께서 챙기는 이런 웃기는 상황이

부조야 시부모님 앞으로 온건 시부모님것이 맞지만

결혼식부터 집구하는것 까지 한푼도 안보태주신 마당에... 당신 손님 식사는 당신들께서 대접하셔야하는거 아닌가??

그때그때 뭔가 안맞을때 한마디씩 잘 던지는 며느리들의 능력이 정말 부럽다.

 

왜 난 그게안되는걸까? 왜... 욕먹는거 싫고... 솔직히 시아버지께서 이년저년썅년하시면서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것도 보기 싫고... 반항도 안했는데 이정도면... 반항하면 날 때리기라도 하실것같고

애낳고 산후조리 이주면 된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두려워요...

산후조리 이주면 되나요? 그날 시어머니 친정분들 모두 이주면 충분하지 하시는데

이주후에 애 들쳐업고 시댁에 또 들락거려야 하나요?

아님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에 매일 오실까요?

저는요... 첫애 낳는 공포보다... 애낳고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게 하시고 또 밭일이며 이런거 시킬까봐... 지금도 뼈마디가 안맞는데, 애낳고... 산후조리 못하게 할까봐 두려워요

입덧기간에도 저 못먹는 음식들만 가져다 놓으시고 억지로 먹어라 먹어라 하신분인데

애야 다른 여자들도 다 낳는거 뭐 까짓거 그냥 맘편히 생각하자 가 되는데

시댁은... 정말 시댁은... 휴... 저 쓰러지던날도 깨워서 일시키던 시어머니는...

어찌 감당해야하나요?? 애낳고도 시어머니 친정에도 가야하고...

임무는 여전하겠죠... 정말 죽고싶어요... 남편이고 뭐고 다 놓고 도망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