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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쉽게 생각하면 쉬운데...


BY 하늘처럼 2006-01-14

한달에 100만원 벌때...당신은 몸아파서 애 못봐준다면서도...나한테 왜 둘째 안낳냐고...

 

딸은 칠순이신 친정엄마가 키워주시는데..

 

울 시어머니..사람 염장을 그렇게 질러대시더니...

 

동서가 들어와 연년생으로 아들을 둘 낳았다..

 

동서가 아들을 낳으니...척하니 봐주신다...

 

애아빠가 엄마..몸 아프면서 왜 그 아이 봐주시냐고...

 

동생도..제수씨도 돈 잘버니...애보는 사람한테 맡기라고 하라고 말씀드리니...

 

그 어리디 어린걸 어떻게 남한테 맡기냐고...

 

동서네 친정엄마는 허리가 디스크라서 애를 못봐주신단다.

 

천연덕스럽게도 아들이라서 봐주는 거람서...나한테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란다...

 

그럼 내 딸은 딸이라서...

 

관절염으로 다리 절뚝이며 계단올라는것도 힘들어하던 우리 친정엄마가 키우시는건

 

하나도 미안하지 않으셨나보다...

 

키우다가 친정엄마 몸이 너무 안좋아져 우리 언니들집-오늘은 이집, 내일은 저집- 전전

 

하는거는 하나도 애틋하지 않으셨나보다...

 

돌 되자마자 어린이집 다니면서...온갖 고생 다한 애를 보면서도 가슴 아프지도 않았나보다.

 

다 잊고...그래...나도 인간...시어머니도 인간...

 

당신 생은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다 하던 시대를 사셨으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울 친정 엄마..행여라도 당신 딸이 아들 못낳아서 시집에서 구박당할까봐..

 

몸에 좋다는 한약..전자파 차단한다는 속옷...등등...정성을 많이 들이셨다...

 

어쩌다 저번 추석때 그 얘기가 나왔다..

 

울 시모..일하다 말고..손사래를 쳐가며...귀찮게 머하러 애를 낳냐고...

 

낳지 말라고...했다...

 

어이없다....

 

그러면서...시누 얼굴 보고 가라고..오후에 친정에 와서 친정에서 저녁먹고 있는데...

 

언제 올거냐고...전화하는 시어머니가 밉다...

 

그 시어머니하고...죽이 잘맞아서...지 마누라는 몸뚱아리 아파 죽어나거나 말거나..

 

그저 지 부모한테 못되게 군것만 가슴아파하는 남편도 밉다...

 

 

 

어쩌다 둘째를 가졌다...

 

입덧을 한다...

 

참다가 참다가 먹고 싶은거 먹으러 가자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남편...우리 돈 없다고 한다...

 

그러다가 저녁때 지가 전날 마신 술때문에 속 쓰리니까...복지리 먹으러 가잔다...

 

같이 맞벌이 하면서도...집안일 도와준적 없다...

 

입덧하는 동안 아침 못차려줬다...

 

도대체 입덧을 언제까지 할거냔다...

 

지 속 아프다고...

 

빨리 아침 차려달란다...

 

그럼...너 아침 못먹은 동안 나는 입속에 머라도 처넣고...혼자만 먹었을거 같냐...

 

첫째가졌을 때는 너란 인간이 마음이 없어서 안해주는게 아니고...돈이 없어서...상황이

 

이래저래 안좋아서 못해주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몸이 고생스럽긴 했어도...이렇게 서럽진 않았다...이 개새끼야..

 

 

너도 나한테 바라지마..니네 부모님도 나한테 바라지 말라고 해...

 

그럼...나도 인간이고...우리 부모님 세대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기에...

 

인간의 도리는 하려고해...

 

인생...그까이거 하고 쉽게 쉽게 살수 있는걸...왜 당신네들 욕심대로 사람 움직이기

 

바라면서...왜 나를 힘들게 하는데....

 

왜 자꾸 내 초심을 어지럽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