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이제껏 읽기만 했었는데.. 여기에나마 제 마음을 올리면... 조금의 위안이 될거같아서...
어제..
너무 우울했어요.
요즘 날씨도 한몫했고.. 임신중이거든요. 8개월 초..
둘째 임신중이고요. 첫애는 17개월 채우고 있어요.
하루종일 배부른 저... 첫애랑 싸우다보면.. 기운빠지고 힘들어요.
신랑은 좀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라 밤.. 11시 30분이 넘어야 들어오죠.
한달에 네 다섯번 정도는 9시 퇴근해서 오는데.. 그땐 볼링 치러 보내고요.
힘들어도.. 신랑 사회생활이고, 취미가있으니까 가라고하면.... 잘가네요.
눈치도 없이... 이제 25살 된 신랑...
자기도 힘들겠죠.. 놀고싶고.. 그래서 볼링클럽 가입하라해서...
근데.. 어젠 너무 우울했거든요. 그래서 신랑한테 문잘 보냈어요.
"너무 우울하다.. 삶이 식상해...ㅠㅠ"
답이 오데요.."드라이브가자.. 이따 콜하면 내려와~~"
"이 밤에 안개속뚫고.. 유정이 옷입히고.. 힘들어 됐네요~" 했죠..
그러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기대는 안했어도 그래도.. 가자~~~ 소리 할줄 알았더니..
오늘만 미안하자고, 사장님하고 형이 술마시고 있다고 퇴근하거든 오랜다고...
갔다오라 했어요. 어차피 사장님한테 못보여서 좋을거 없으니까..
근데... 문자한번 안오데요.
새벽 2시가 넘고, 3시가 다 되가는데요.. 그래서 문자 보냈죠.
"간이 배밖으로 나왔지?"하고요.... 그래도 안오데요..
3시 30분.. 전활했어요.
안받더니.. 다시 하니까 받더라고요. 집에 거의 다왔다고.. 그러더니 10분후 도착..
들어오더니.. 작은방에로 들어가더라고요. 한참 조용하길래 방을 다시 가봤더니...
참나.... 그냥 자는거 있죠...
한참 떠들어 댔죠...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그저.. 한마디.. 미안해.. 늦었다.. 그걸 바랬던건데..
큰소리로 싸우다 첫애가깨서 울더라고요.
첫애안고 한참을 우니까 나오데요... 그만울라고~그러더니 낮에 얘기하자 해요..
그러곤 작은방 가서 자고.. 아침에 출근하데요..
낼은 쉬는 날인데...
이제 풀고 말고 하는것도... 지겹고.. 지치네요.
말 섞고 싶지 않을만큼..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저는 배불러서 첫애 업어 달래면서도 자기 볼링치러 보내고....
쉬는날도 어떻게든 나갈 궁리 하기에 볼링치고 오라고 하고..
정말이지... 전... 뭔지...
그저 애들 키우고.. 밥해대는 사람인지...
너무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