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새벽 6시에 술취한 시동생의 전화에 화가 나서 참고 진정하고 있는데 지금
남편의 문자메세지를 보다 열이받혀 죽겠네요.
메세지에 형제고 머고 다 필요없다 인연끊어라 나 죽었다 생각하고 엄마나 잘 모셔라
죄짓고 감옥갈거다등 별 악담을 남편에게 며칠전에 보냈네요.
시집사정을 얘기하자면 복잡합니다. 길구요.
처음 7년 연애끝에 결혼할때 우리가 어머니를 모시기로 하고 시동생, 조카(혼자 사는 형의 딸) 모두 17평되는 빌라 반지하에서 전세 이천만원에 시작했지요.
그러다 술먹고 일안하는 형이 아프단 핑계로 들어와서 같이 일년정도 살았어요.
그때 누나도 매형과 사네 안사네 해서 네살 여섯살정도된 조카들도 있기도 하고요.
어쨋든 우리가 분가해서 살면서 15년 정도 별일들이 다 있었네요.
시어머니가 던져준 690만원을 들고 나와 악착같이 안 먹고 안 쓰고 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
융자낀 3억이 좀 안되는 경기도 근처 아파트에 중형차를 몰고 그냥 그냥 살았습니다.
그전에 혼자 사는 누나는 보증을 안서준다고 삐지기도 하고 말도 많았습니다.
전 시어머니도 보증안서드립니다. 힘들게 살아온 저의 철칙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신경쓴다고 썼어도 여유가 안되니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겠지요.
그러면서 누나도 형제고 머고 필요없다고 어머니께 말하더랍니다.
그러다 일년전부텨 시동생이 직장을 잃고 고생이 많았습니다. 동서가 직장다니며
사네 안사네 싸우기도 하고 정신 못차린 시동생은 카드빚도 쓰고 나가 살며 밖에서
도는가봅니다.
그런데 일년전 우리도 남편이 직장에서 나오게 되어 안정적이지 못하고 힘들게 힘들게
사회생활을 했습니다.두어번 옮기면서 월급도 안나오기도 하고 그러다 주식에 손대
이삼천 잃어버러 가정경제가 휘청거렸습니다.
그래도 부부애는 좋아 힘들었던 작년 한해 지나면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
서로를 격려합니다.
남편은 그렇게 소원이던 야간대학도 십여년만인 다음달에 졸업합니다.
쉬었다 다니다 그랬거든요.
월급이 아직 안나와서 하루 하루가 힘들어서 더 힘든 동서네까진 신경을 못쓴건
사실이지요. 그냥 가끔 우리가 전화만 동서와 합니다.
우리가 힘든건 동서는 알고 있어요.
인간적으로 불쌍하고 큰 형처럼 폐인이 되려나 봅니다.
그래도 동서도 일하니 지는 배달일이라도 하면 살 수 있지 않나요?
무엇을 원하는 지 남편이 말을 안해줘서 모르지만 힘들게 힘들게 열심히 사는
우리에게 모두 원망을 하는지 ...
우리에게 왜 형제고 필요없다고 협박스런 말이나 하고 ...
시집에서 받은 것 하나 없습니다.
친정도움받으면서 그러다 갚아나가고 융자 더 껴서 큰집 옮겨 또 고생하고 갚아가고...
재작년엔가 갑자기 돈을 많이 벌던 시동생이 전세껴서 작은 집을 두채나 산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팔았겠지요)그러면서 우리에게 한번도 먼저 얘기한적이 없이
시어머니께 먼저 얘기듣고 서운한적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 얘기하면 축하할텐데 말한마디 안하더니...
어쨌든 우리만 왜 그렇게 원망들을 해대는지 정말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형만 감싸서 우리가 분가했는데 지금 시어머니는 둘이 살면서 자주 형과 싸웁니다
형은 어머니께 욕까지 하며 술처먹고 일도 안하고 그래서 가끔 어머닌
우리집에 일년에 서너번 오시면 일주일 이고 열흘이고 계시다갑니다.
계시는 동안 잘해드리지만 같이 살지는 못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머니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악재와 안좋은 일들이 저에게로 떨어져 나의
근심들이 될것이기에...
이번 구정에 시동생이 오면 조용히 얘기하려는데 흥분하다보면 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다혈질이거든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가슴이 정말 답답합니다.
너무 기네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