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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이성친구 진정 친구가 될수 있나요?


BY 강물 2006-01-17

얼마전 늦은밤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편친구들의 전화였죠
우린 객지에서 떨어져 사느라 오랫만에 걸려 온 전화에
자던 잠이 다 깨졌지만, 남자들도 나이가 드는지
새삼 친구가 그립다고 하더군요
실로 오랫만에 해후였지요
저는 남편의 친구들과 늘 함께 다니고 친했기에
함께 오라는 전화를 받고 남편과 같이 갔답니다
거기엔 웬 중년의 아줌마들이 와서 있더군요
처음보는 아줌마들은 남편의 고등학교 친구들이라고 하더군요
흠.....
사십중반을 막 넘어선 중년에 스스럼 없이 야..자하며
마치 오래도록 만난것처럼 하더군요
물론 이십몇년만에 처음 만났다는데.....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식사를 하고 술이 들어가고 여흥이 무르익자
번갈아 사며 부르스를 추며 안기고 안고......휴....
무슨 분륜의 현장도 아니고.....
엄연한 가정가진 중년의 남녀들이 잘 들 놀더군요
우리남편...은근히 제 눈치를 많이 보더군요
불편하냐고 몇번이냐 물어 보고..참..저는 눈 딱 감고
도데체 어느경지까지 놀것인가 지켜볼 심산이였죠
그렇게 몸과 몸을 접촉하면서 그래도 친구라는 포장으로
우리 친구아니가~~?
다음에 얼마씩 회비를 걷자고 여자는 총무를..남자는 회장을
자기들끼리 모임을 약속하더군요
헐~~~~~~
이것들이~~~~~
모처럼 떠났던 나들이인데 숙소에서 밤새도록 싸웠습니다
나도 이성을 잃었고 두 눈에 넣어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런 모임에 순수하게 하라고 할 아내가 어디 있을까요?
저 그동안 열심히 살았습니다
바보처럼......
우리내외도 참 평범하지만 아끼고 그리 살았어요
남편은 예민한 저에게 이상한 여자라고 합니다
생각을 너무 앞서간다고요
그냥 친구라고요
저는 도장을 찍고 나서 모임을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정말 이상한가요?
두렵습니다
착하기만 하던 남편이 뜬금없이 나타난 예친구들로 인해
우리 가정이 흔들릴까봐 무섭습니다
그 여자들의 생글거리는 눈웃음이 예사롭지가 않더군요
어떤 충고도 좋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