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며늘끼리 터놓고 싶어 하소연합니다.
여기 글 올리는 분들 애기 들어 보면 우리 시모는 좀 낫다 싶다가도 한번 씩 괴롭히면 미워 죽겠습니다.
차라리 누가봐도 나쁜 시모면 확 뒤집고 연을 끊겠는데 착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악질도 아닌 중간치로 간간히 괴롭히니 나원참
만 2년 반 눈물의 시집살이 어휴 말도 하기 싫습니다.
친척분들은 큰집 며느리로 힘들겠다고 격려해도 우리시모 "내가 하는데 지는않해?"
합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데 고생한다고 말하면 어디 입에 가시돋고 제가 일안한답니까?
우리 친정엄마 돌아가시기 전날이 추석이었는데 위독해서 시집간 둘째동생도 시집에 안가고 병간호하러 와있다고 까지 애기했건만 추석날 저녁 한밤더 안자고 친정간다고 지랄지랄합디다
자기아들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한데 그 먼데를 간다고 한 한시간 떠들어 댑니다.
"니가 들으면 섭섭할지모르겠지만..."해가면서 계속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그럼 안갈게요"하지않고 독한맘 먹고 나왔습니다.
담날 우리엄마 하늘나라갔구요
근데 문상이랍시고 늦게늦게 와서는 위로나 손잡아주기는 커녕"야 진짜멀다"
저 같으면 친정간다고 난리친거 미안해서 얼굴도 못들겠더만
이런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니 아주 만나기도 싫고 말 섞기도 싫어서 전화는 무조건 남편더러 받으라고 시킵니다.
작년 여름에 아이를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기는 3주간 인큐베이터에 있고 저도 아기도 아주 힘들었어요
한참 후 아기보러 집에 오셔서 조리하다가 몸살까지 난(친정엄마가 안계시니 저혼자)며느리에게 자기 아들 반찬 안만들어 줘서 밥 못먹는다고 구박합니다.(그럼 며느리만 밥먹고 자기아들은 굶나요.한집에 살면서)
가지고 가서 보라고 아기사진을 드렸더니 "엄마닮아 못생겨서 사진을 조금만 찍었냐?"합니다.
그리고나서 아기를 보더니 엄마닮아서 못생겨서 저런건 수술로도 못고친다고 합니다.
아직 3칠일도 안된 첫 손녀 한테 그게 어른으로서 할소립니까?
솔직히 시집식구들 얼굴같은 얼굴 하나없는데 시누들 희안하게 시집을 남들보다 일찍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부 자기 집안 식구들,특히 여자들은 인물이 좋아서 한가지 흠이라면 시집을 일찍가는 거라고 합디다.
만약 아기가 못생겼다면 그건 저 닮아서 그런거라고 애 낳게전부터 그래서 전 농담인줄 알았더니 정말 자기들이 잘생긴줄 알더군요
하나부터 열까지 말로 사람 못살게 구는거 남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는데 당하는 사람은 그게 쉽지않습니다.
해결책 없는 애기 길게 써서 죄송하구요
이렇게라도 실컷 욕하고 나니 속은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