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집식구들은 모두 시모를 닮아서 뭘 주든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홀로계신 우리친정아버지께서 바닷가에 사시는데 그래도 어부가 아닌지라 멸치한마리도 다 돈 주고 사야합니다.
안사돈이 어려워 제 편에 멸치 좋은놈으로다가 한박스 보내셨더군요
전 시어머님이 어떻게 나올지 알아서 정말 주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말씀도 있고 해서 전해 드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본척만척하며)"우리도 멸치 있는데" 이게 끝입니다.
진짜 맘같아서는 도로 뺐고 싶더군요
결혼전 부터 지금껏 뭘드려도 좋아하기는 커녕 고맙단 말한마디가 없습니다.우리 친정아버지 생신때 밥먹고 다음날 시댁에 바로 가야할 일이 있었어요
빈손으로 보내기 그렇다고 새벽 경매어시장에 가셔서 대구 큰놈으로(정말 컸습니다.)
사 오셨더라구요
자신 생신인데 사돈으로부터 선물은 고사하고 축하인사한마디 못들었구만 생신맞으신 분이 도리어 선물을 보내니까 정말 화나더라구요
그런데 그걸 들고 시댁에 들어 갔더니 마침 시누들도 다 와 있었는데 그 애미에 그 딸 들이라고 와 "대구 진짜 크다 냉동실에 들어갈까? 안되겠다 도막내야겠다"
꼭 돈 주고 부탁해서 사온것 같더군요
끝까지 고맙다 잘먹겠다고 전해라는 말은 잘라먹고요
우리시누 저 임신했을때 과일을 몇가지 사주기래 받은 만큼은 해야겠다싶어 과일몇가지를 사 줬습니다.
저 부엌에 있을때 애기아빠가 준 모양인데"오빠 이거 00마트에서 할인하는거 맞지?하더랍니다.
순진한 우리 신랑 우리가 산가격보다 너무 낮게 알길래 아니다 5900원 줬다"했답니다.
시부 지병이 있어 몸에 좋다는 약초 뿌리를 제부 시켜 구해다 드려도"우리도 이런거 있다.옛날에도 먹어봤다 .저 쪽에 갖다 놔라" 이게 답니다.
겨울에 곡괭이자루 다 부러지도록 추운데 그것도 제부시켜서 구해온 것 다 애기했구만
태생이 그런걸까요?
우리 시모는 자기는 양반가의 족보있는 여식이라 예의범절을 중요시여긴다며 은근히 저를 상놈집안 출신 취급합니다.
양반은 고맙다는 말하면 누가 잡아갑니까?
우리친정부모 가장교육 탓하지말고 자신과 자신의 똑똑하다는 두 여식이난 잘 가르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