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친구 때문에 화가 나서
글 올린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이친구 때문에 오후내내 속이 상합니다.
그녀는 스무살 적부터 저랑 어울렸고
이미 서른중반의 나이에 두번의 결혼 경험과
지금은 총각과 열애에 미쳐 있습니다.
유부남 꼬시려다 잘 안되니 총각인데
둘다 제정신이 아닙니다.
사생활과 경제적인 문제 등 지금은 사는게
저랑은 많이 다르지만 처녀시절부터
사귀어 온 친구이기에 이왕이면
좋게 봐주려고 하는데 이제는 저도 지칩니다.
그녀는 장사를 하는 탓인지 장사한 이후로는
말을 너무 막 하는게 정말 싫어요.
오늘도 나 집샀다 하니 (사실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동안 전화로 집보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했었기에 그녀가 먼저 물어본 것임)
어이구 니네 신랑 좋겠다.
알뜰한 마눌 만나서 이제 좋은 아파트에도 한번 살아보고...
안그럼 달세 면하기도 힘들텐데... 이러는 겁니다.
그냥 들으면 속내 터고 사는 친구이니 우리 형편 잘알아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순간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그냥 축하한다 하면 될것을 가만있는 울 신랑은 왜 건드리는지..
울 남편 남들도 인정하는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남자입니다.
비록 총각때 자영업 하다 실폐해서 그동안 어렵게 살았고
지금까지도 형편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남편이 게을러서 달세 못 벗어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지가 전에 살았던 두 신랑들이 모두
무능한데다 게을러서 고생을 해놓고서는 ...
이 친구는 언제부턴가 늘 이런식입니다.
예전에 임대아파트에 간다고 할때는
임대아파트가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외지에 있다보니
그 구석에 콕 쳐박혀 살아라 하더군요.
제가 무슨 좋은 일 있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태도라기 보다는
늘 빈정대는 말투로 일관해서 제가 그동안 속을 많이 섞었고
그런 이유로 제가 연락을 끊어서
두해 정도 왕래 없이 살다가 이번에 또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 불쌍한 맘이 들어 제가 다시 연락을 받아 주게 되었지요.
그런데 정말 싫습니다.
늘 그때 그때 순간의 위기만 넘기려고 거짖말을
예사로 하는 친구가 이젠 목소리도 듣기가 싫어서
전화도 잘 안받습니다.
정말 그동안 참고만 있었더니 홧병이 날려고 하네요.
편했던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스트레스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친구 왜 그럴까요?
그냥 장사하다 보니 말이 험해진 탓도 있겠지만
서로 비슷하게 결혼해서 제가 가정적인 남편이랑
무탈하게 사니 샘이 나서 그러는지...
정말 별 생각이 다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