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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어머니들도 동서들 일 안 시키나요?


BY 궁금한 맏이 2006-01-20

다른 시어머니들도 동서들은 일 안 시키나요?

저 며느리가 4인 집안의 맏며느리입니다. 하는데 어머님 행동이 이해가 안되네요. 이젠 하도 그래서 제가 이상한 건지 아님 시어머니가 이상한 건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어머님이 동서들 안시키는 일을 혼자 다 하실려고 하는 겁니다.

이번에도 제사날 아침에 자는 애 깨웠더니 애가 울어서 한바탕 씨름하고는 시댁에 갔습니다. 보통때 가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갔습니다. 다른 때는 늦게오는 동서, 아버님이 태우러 가서 3년만에 처음으로 일찍 왔습니다. 그랬더니... 또 전화통이 불이 났습니다. 언제오냐, 왜 안오냐고.

그런데... 시댁에 갔더니... 시어머니 전을 새벽부터 일어나서 거의 붙여놓았더라고요.

전... 그거 동서들이랑 아침나절 며느리들이 부치는 유일한 일이거든요. 그거외에는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과일 씻고, 목기 닦고 하는 일, 끼니때 밥 먹는 거만 하는 거 같네요.

다른 제사 준비도 며느리들끼리 분담하면 좋은데... 어머님이 맡길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나물도 어머님, 생선도 어머님, 다른 탕도 어머님, 고기도 어머님.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서에게도 안 시키셨네요. 저 임신했을 때 저에게 나물 하라고 했을 때까지도 그 동서한테는 안 시켰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손끝 이 없고, 저의 신랑도 나물을 안먹어서 나물을 못해서 안한다고 했지만...

하여튼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서한테도, 저보다 늦게 결혼한 동서한테도 일을 안 시킬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일을 안하면 할 사람 없다는 식으로 매번 제가 시댁에 도착할 때까지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또 하고 또 하고 하십니다. 가까이 사는 다른 동서한테는 한번도 그런 적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동서는 다음부터는 명절이 짧다고 안내려올려고 하고.

저 애낳기 전까지, 저 임신했을때도 저에게만 시킬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의 아이가 어리니까 아예 어머님이 할려고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내게만 시키고. 다른 동서들 안 시킵니다.

설날에 떡 써는 것, 다음날 음식 준비하는 것들도 저 임신했을때까지만 해도 시켰거든요. 그런데 저 애낳으니까 동서들도 안 시킵니다. 그리고 혼자 하십니다.

다른 시어머니들도 이런가요?

어머니가 외며느리여서, 동서들과 같이 뭐하는 것을 몰라서 이러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어머님이 동서들 일 안시키고 싶은 건 아는데, 저혼자 고생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싶어서 저도 같이 안하는데... 맘이 편치가 않네요.

아마 이번 명절날도 그러겠죠... 혼자 애 업고 전 거의 다 붙이면 가까이 사는 동서 오고, 또 다른 동서 오고... 그리고는 어머님이 다 준비하고 다 하겠죠.

저는 일 빨랑 빨랑 나눠서 분담하고 하고 쉬었으면 좋겠는데...

어머님이 이러면 어떡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