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63

끝나지 않을 괴로움


BY 해바라기 2006-01-21

설이 다가오니 가슴이 답답해옵니다.

 

결혼한 첫해부터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는데 며느리보고 첫제사에 저희 시모는 화장하고

 

외출하시더이다. 귀가시간은 9시 제사지내러 오시는분들 막 도착할시간

 

친정엄마가 둘째며느리라 저 제사지내는거 잘 모릅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해놨더니 시누 녹두지짐이 이상하답니다.

 

그일이 벌써 10년전인데 그동안은 그저 내일이려니하며 살아왔습니다.

 

동서가 생기고 3년이 지나고 있는데 우리동서 시금치다듬는데만 40분 걸립니다.

 

결혼초 1년반은 직장생활(할인마트)한다고 음식할때 빠지더니 애낳고 집에있느라

 

한 두어번 명절에 음식하러 오더군요

 

그런데 지난 추석부터 직장에 다시 나간다고 또 음식을 못한답니다.

 

처음엔 직장이 마트라서 그러려니했는데 으레 마트에 다니는 사람들중에는

 

명절에 일부러 자청해서 일하는사람도 있다고 하대요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일부러 그러는것같기도 하고 짜증이 납니다.

 

별로 도움되지않는 동서지만 그래도 혼자 쏙쏙 빠져나가는게 얄밉기도하고

 

그리고 이집식구들 태도가 더 열받게 합니다.

 

저 있을때는 죽어라고 동서욕해서 듣고있기가 민망할 지경인데

 

동서가 늦게 오면 밥먹었냐고 물으면서 저 쳐다봅니다.

 

밥차려주라고...

 

일하고온 동서 밥차려주는게 힘들어서겠습니까?

 

하루종일 앉았다 섰다 잠시도 다리펼새없이 일한 저는 이집 일꾼입니까?

 

막말로 맏아들이라고 뭐 받은것도 없는데 왜 저만 매일 참고살아야 합니까?

 

말이 나와 말이지만 요즘 저 8살난 시누딸 데리고 있습니다.

 

시누가 맞벌이를 하는데 어린이집 방과후교실이 이제는 더 보내기가 힘들어졌는지

 

제 딸아이다니는 피아노학원에 아뭏든 제 딸아이하는건 다 시키면서 덩달아 저보고

 

자기딸도 보라는건지 들이밉니다. 아침이면 왔다가 저녁퇴근하면서 데려갑니다.

 

그래도 바보같이 아무소리 못하는제가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조카 구박할까봐그러는지 저희 시모는 일주일에 4일은 저희집에서 사십니다ㅣ.

 

제가 살 수가 없습니다.

 

치밀어오르는 화를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폭발할것같습니다.

 

또 이번설에는 얼마나 짜증이 날런지 동서는 자기가 못오면 자기신랑하고 애도

 

보내지말던지 이제 3살된애랑 소파에드러누어 꼼짝도 않는 시동생 보내서 끼니챙기라는건

 

지 아시죠? 명절에 음식하다 끼니챙기는거 얼마나 짜증나는지?

 

거기다 제 딸(4살),8살 둘에 조카까지 보면서 음식하랴 끼니챙기랴 설겆이하랴 정신없답니다.

 

우리동서 집에오면 씻고 들어가 잡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두서없이 풀어논 넋두리가 꽤 길었네요 이렇게라도 해야 할것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