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9살, 작은애 6살
더 커봐야 알겠지만 둘째가 어째 그리 이쁜지요.
내리사랑이라는건지...
둘째가 이쁜만큼 큰애는 왜 그리 미운지 모르겠어요.
너무 여시같고 머리는 영리한것 같은데 환경조성이 안되어 그런지 왠종일 만화나 보고 있고.티비프로도 x맨이나 연예인 나오는 화려한것을 좋아하고...
엑스맨보면 여자연예인들 거의 벗듯이하고 나와 몸 비틀어대며 춤추고 그꼴 보기 싫은데 생각없는 아빠랑 히히덕 거리는거보면 속이 부글거리고 ...
그저 시댁밖에 모르는 남편에 속썩이는 시누이를 닮아서 그런건지 내자식이지만 하는것마다 밉게 보여서 말도 곱게 안하게되더군요.
심지어 어떨땐 시어머니한테 보내버리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늙어 말년 등비빌 집한칸도 없는 노인네가 겉은 번드르르 ...
비싸도 먹고 싶은건 다먹어야하고 미래를 전혀 생각할줄도 모르고...
그저 현재만 좋은거 있으면 좋다고 헤헤거리고 맛난거 먹고 배부르면 그만이고...
그게 돼지지 사람인가. 그런데도 그걸 맹신도처럼 추종하는 중심없는 남편.
따지고 보면 야무지고 똘똘한 아이인데 나의 불만족으로 인해 아이에게 화풀이하는건아닌지싶기도하구요.
큰아이가 엄마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더니 문득문득 큰아이에게서 내 모습을 보면 더 미워서 못견디겠어요.
엄마 닮은 행동하니 혹시 엄마처럼 살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미움으로 내비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제 마음이 불안정해서인지 싶기도 하구요.
시댁으로 인한 오랜 우울증과 화에 애를 잡는것 같기도 하구요.
둘째는 조금 무딘듯 순하고 착해서 엄마의 이런 병을 덜 느끼는것 같아 이쁜건지도 모르겠네요.
남편은 벽창호라 소리부터 질러대니 대화가 안되고...
밖에서 좋은놈이면 뭐하나 지 마누라 미쳐가는것도 모르는 한심한놈인걸.
잠못이루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