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명절이란것이 왜이다지도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건지
역시나 시댁식들 얼굴 보면 웃음보다는 화가먼저나는것이 나 또한 이땅의 며느리
인가봅니다.
동서랑 전부치고 나물하고 튀김하고 둘이서 부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 울 시엄닌
따뜻한 방에 누워 잠자고 있고 점심상차리면 와서 먹고 또자고....
시어머니한테 남자가 있어요
지금 어느정도의 관계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가까이 살고 있으니 매일같이 얼굴을 보는것
같아요.
사실 아직 환갑도 안된 시어머니한테 시아버지 돌아가신 빈자리 그냥 죽을때 까지 지키라는
말은 아니에요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고 하면 자식들도 덜 걱정하고 좋죠
그런데 아직까지 한번도 먼저 자기 입으로 이야길 한적이 없어요
대충 우리들의 짐작이죠
도대체 어머니 생각을 뭘까요 자기 입으로 말하기 뭐해서 우리들이 먼저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해 말해주기를 바라시는 걸까요
지금 정말 집안분위기 보면 어머닌 그 쪽 남자한테 정신이 다 가있고 집안 제사나 뭐 이런건
정말 형식에 불과한것 같아요
자식들이 먼저 어머니한테 그사람의 존재에 대해 아는체를 해야하는건가요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이 더 편하실까요
제 생각엔 어머님이 자식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 만나는 사람있다 뭐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
하는것이 좋을듯 싶은데 정말 잘 모르겠네요
이번설에도 시동생한테 큰댁에 인사같이 가자니깐 자기넨 그냥 처가에 가겠다더군요
그래서 우리만 다녀왔어요 먼곳에 있는것도 아닌데 가는길에 같이 갔다 가도 될것 싶더군요
안간다는 사람 억지로 가자고 말도 하기 싫었어요
그럼 시어머니란 사람이 그래도 들렸다가 내려가라 시간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닌데 뭐
이렇게 말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자기랑 큰어머니 사이가 안좋다고 우리앞에서 거기 뭐하러 가 안가도 된다
저들은 우리한테 뭘 잘한다고 가 안가도된다 이러시는데 정말 시동생앞에서 정말 형 얼굴
안서데요.
자기가 그렇다고 우리세대 까지 모른척 하고 살아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거기 형님도 계신데
큰집에 다녀왔더니 어머니 화장다 하고 머리다 감고 그러고 계시던데요
시아저비 제사지낼때 부부시한 얼굴이더니
친정도착해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했더니 집에 없더라구요 벌써 그집에 음식싸가지고 간걸까요
정말 이러시는데 시어머니라고 용돈드리고 생신이라고 선물 사드리고 이러고 싶은 맘이
안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