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큰형님. 큰아주버님.
세상에서 우리형님같은 사람은 없는줄 알고 12년을 살았습니다.
그동안 형님을 너무나 좋아했기에 잘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구요.
우애도 좋아 겨울방학이면 아이들 데리고 세 동서가 여행도 다니고,
명절이면 노래방이며, 영화관에 다니기도 했구요.
그런데 2005년 3월 쯤에 우리신랑이
부모님 유산에 동생둘이 이름좀 올려달라고 말을 꺼내고 난뒤부터
사람이 돌변해 버렸습니다.
현시가 8억 가까이 되는 땅 1000평과
2억 가까이 되는 집이 있는데
재산형성당시에 아버님의 조카가 아버님의 맏아들로 올라 있어서
아버님께서 나중에 상속문제로 시끄러울까봐
아주버님 이름으로 명의를 해 놓으셨다고 합니다.
물론 그 뒤 조카는 호적에서 빠져나갔고,
아버님도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구요.
지금까지는 동생들 모두 형이 알아서 해줄거라 믿고
너무나 의좋게 지내왔답니다.
우리 큰 아주버님은 항상 말씀하시길
나중에 3등분 할거라고 입에 달고 사셨으니까요.
그런데 봄에 아주 사소한 일로 서운해진 우리 신랑이
아주버님께 동생들도 이름좀 올려주면 안되냐고 말꺼냈다가
지금까지 연락도 안하고 찾아가도 문도 안열어 주는 사이가 되어버렸답니다.
둘째형님네와 우리는 너무나 기가막히고 이해가 안되어 속이 상합니다.
원래부터 자기들 것인데 왜 달라고 하냐며 소리소리 지르는
우리 큰형님의 모습 앞에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럼 그동안 똑같은 자식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제사 비용이며 어머님 살아게실적
약값등을 똑같이 삼등분 하시던 우리 아주버님이
부모님 재산은 모두 자기것이니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
참으로 서글프고 답답하고 가슴아픕니다.
도대체 돈이 뭐기에...
이렇게 되고보니 괜히 명의 올려달라는 말을 꺼냈다고
가슴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이좋게 지낼걸.
막연한 희망이나마 가지고 그냥 재미있게 살걸...
그 잘난 유산 없었으면 우리 삼형제 사이좋게
주위에서 부러워 할 만큼 재미있게 살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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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도 사람인지라 형님네가 너무나 밉습니다.
미워서 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