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는지,,,
저희시집은 큰집(양자가셨지요)
저희집(시아버님이 남편 중2때 돌아가셨어요, 남편은 외아들이고요)
작은집이 둘입니다.
큰집이야 양자를 가셨으니 부닥칠일이 없는데,
언제부턴가 작은집하고 자꾸 담을 쌓게되고, 지금은 제가 잠을 못 이룰정도입니다,
전 친정엄마가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애매한 입장이에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제 시어머니가 절 며느리로 맞아주신게 감사할뿐이구요,
첨엔 시집식구들이 절 많이 홀대했었어요,
특히나 큰시누같은경우는 대놓고 노골적으로 절 괴롭히고, 하여 시댁 일가친척분들이나
사촌형님들 모두 저에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죠,
(이럴땐 결혼을 선택한 제가 잘못이지 남 탓할것도 없다는 생각이,,,)
근데, 그나마 그런모든 수모를 참을수 있었던것은 시작은엄마때문이였어요,
항상 제 편을 들어주시고, 그래서 저도 시작은엄마한테는 속애기든 뭐든 다 털어놓았지요,
저희 시누들은 시작은엄마를 무척 싫어하더라구요,
첨엔 왜 싫어하는지 몰랐어요,
그렇게 한 5년 지났을거에요, 어느날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지요,
작은엄마가 제 앞에있을때는 우리 시누들한테나 제 시어머니한테나 조카며느리 잘들어왔다
하시면서 제 큰시누랑 있을때는 큰시누가 흉을보면 같이 보셨던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전 작은엄마를 멀리 하게 되었고, 왜 시누들이고, 사촌형님들도 작은엄마를
싫어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작은엄마의 실체를 알게되면서부터 작은엄마의 말들이 다 좋게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거에요.
추석전에 금초를 하러 큰집에 다 모이면 작은집은 저희보다 일찍 와 계세요,
(보통 8시나 9시에 도착하니 그전에 오시는거죠)
근데, 정작 명절전날 저희집으로 음식하시러는 12시가 다 되어오십니다,
제가 위로나 아래로 동서가 1명이라도 있으면 오던말던 신경안쓸거에요
제 시어머니는 앉으셔서 입만 바쁘신분이구요,(전혀 도움안됨) 전 직장일을 하구요,
혼자서 일주일전부터 장보고, 김치담고, 명절전전날 새벽까지 준비해놓고, 또 새벽에일어나
일하고,,, 그거 믿거라하고 느지막히 오셔서 거짓말 안보태고 제가 다 준비해놓은거
앉아서 하고 저녁먹고 담날 명절날도 전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해놓으면 그네들은
화장싹하고와서 차례지내고 밥먹고 그러면 땡입니다,
전 혼자서 동동거리며 할려니 너무너무 힘이 들지요,
그래서 어쩌다 힘들다, 죽겠다 소리가 절로 나올라치면 그런말을 한다고 자기며늘하고
소곤소곤 흉을 보고, 여튼 사람이 싫어지니 별게 다 싫어보이더군요,
근데, 요번에 작은엄마, 작은엄마며늘(저보다 한창 아래)그리고 저 ,
이렇게 앉아서 전을 만드는데, 갑자기 친정이야기를 꺼냅니다,
우리 친정은 어떻고 저떻고,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자기 며늘에게
"애 그러고보면 친정도 잘살아야해, 그치? 흐흐흐"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하는 애기지요,
변변치 못한 친정이라도 있는 저라면 그저 그랬을것이지만, 제 사정을 훤히 다 아는 사람들이기에 순간 얼굴이 벌개지면서 가슴이 너무 아픈겁니다,
(제 친정엄마가 절 버리고 다른남자와 눈이 맞아 나갔다네요, 그걸 절 키워준 엄마가 추책같이 시집식구들있는데서 그런 절 거둬줬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는바람에,,,,그 사실을 저도
직장을 다니고서야 알게 되었구요, 이 이야기를 제 큰시누가 작은엄마랑 맘 맞을때 사바사바해서 모든 집 식구들이 다 알게 되었구요, 해서 전 어딜가도 떳떳하지 못한사람이 되어버렷네요, 제 못난어미 때문에 제 인생이 남에게 걸레 취급받게 될줄은,,,,,)
알고보면 작은엄마친정동생들,
다 씨다르고 배다른동생들인거 아는데, 그거와는 또 차원이 다른가보네요,
저 암말도 못하고 한참 어린 동서앞에서 당하고만 있었네요,
(솔직히 이 사촌동서는 참 착해요, 꾀부리지않고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작은엄마때문에 이 동서까지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시집들,(큰집 작은집이하,,,) 그 작은엄마입에 좋게 오르내리는거 한번 못봤구요,
이집애기 저집가서하고, 저집애기 이집와서하고,,, 이제야 왜 작은엄마를 싫어들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거기다, 제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중학생이된 제 남편에게 자기들 부모, 조부모 제사 다 모시게하고, 한동안은 오지도 않았던사람들이(시누들말에의하면 시누들이 돌아가며
할머니, 할아버지제사음식 다 했다고하더군요,)
이제와서 시어머니가 조상모시는거 힘들다, 제사모시는 조카며늘에게 잘해라 소리나오면
그 소리듣기싫어 큰소리치고 난리아니네요,
꼭 제가 시어머니에게 허튼소리해서 논네가 그런소리한다고, 일부러 저보라고 제앞에서
그러는거 같아요,
명절끝나고 나면 한숨만 나옵니다,
이젠 정말 작은집들 안왔으면 좋겠어요,
제사야 모시던거 모시겠지만, 힘들다 그러면 자기네가 돈주는데 뭐가 힘드냐 큰소리
(우리식구보다 더 많은데, 달랑 5만원주면서,,,)
조금이라도 싫거나 힘든기색비추면 "맘을 잘써야 데굴데굴 잘 굴러간다는둥 어쩐다는둥,,,
정말이지 이렇게 사람이 싫을수도 있나싶은게,,,
친정애기때문에 전 지금까지도 가슴에 멍울이 져서 잠을 못이루고있네요,
잊어야지하면서도 더 생각나고,,, 그래도 잊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