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해하고 나만주춤하면 모든건 해결이 되는듯합니다.
이대로 또 참고 지내다보면 또 힘든날이 오겠지만
이젠 그만 싸우고 싶습니다.
남편과 크게 싸우면 꼭 아픈 둘째딸과 점점 소심해지는 큰아들을 볼때마다
부모로써 미안한 마음입니다.
엇그제 남편은
'제사지내게 빨리들어와"
라며 전화을 했고 바보처럼 그냥 또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냥 서로 아무말안하고 별일 아니었던것처럼
이틀을 보냈습니다.
어제 눈길에서 차가돌아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오늘 아침 남편이 출근을 시켜주었습니다.
"춥지 도착할때까지 잠깐 자"
남편은 아무일 없는 사람같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다시 참고 살아가는것이 잘하고 있는건지
그냥 그전처럼 사람들과 북적거리고 살면 모두 편한데....
나만 참으면 모든게 편안한걸 왜 못참는지....
정말 힘든3주간의 싸움이었습니다.
아컴에서 용기을 얻고 기운을 차렸고 나만 나쁜여자가 아니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저 또한 시댁식구들이나 남편의 입장을 생각못한것도 알게해준
아컴회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컴언니들.. 그냥 우리 힘들고 지칠때 사연올리면 정말 내일처럼 가슴아파해주고
내일처럼 흥분해주는 친정식구들 같은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하나 사연마다 댓글 많이 올려주고 위로해주고
인생 뭐 있습니까 임금님도 욕하는데 실껏 욕하고나면 마음이 시원해지잖아요...
나만나쁜여자 일단 우선 다시 그전처럼 참고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또 힘들어지면 또 하소연하면 또 걱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