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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면서 대출금이 많아 걱정입니다.


BY 한숨 2006-02-09

이번에 생애최초 이용해서 집을 샀는데 집값이 1억 500이고

그중 대출이 6000이 조금 넘습니다.

신랑 혼자 벌어 이백 받는데 보너스도 이백프로도 안되고

 가족들 모두다 연금도 보험도 아무것도 없는데다 이렇게 대출금만

짠득 있으니 요즘 마음이 편치않네요.

처음 계약했을땐 내집이 생겨 너무 좋았는데 그 담날부터 지금까지는

갈수록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비 대가며 원금 갚을걸 생각하니 요즘 한숨만 나네요.

몇년 몫돈을 더 모아서 사는건데 싶으기도 하고...

그런데  3년전 애가 둘이 되고 부터는 돈이 생각만큼 안모이더라구요.

월급은 잘 안오르는데 나날이 공공요금이랑 시장물가가 오르니

아무리 아껴쓴다고 해도 생활비가 해마다 최소 십만원은 더 늘어나기에

생애최초가 그나마 저금리의 기회가 되는데다 (우린 4.7%)

여기 지방에 아파트가 넘쳐 집값이 많이 주춤한 틈을 타서

무리해서라도 장만하게 되었답니다.

집 산거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아요.

어른들도 내집은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하지요.

다만 알뜰하게 살면서 저축하는거랑 몇년을 빚만  갚아가며

사는거랑은 맘이 많이 다르다는걸 경험으로 알기에

조금은 우울해지네요.

신혼부터 빚만  안고 십원 땡전 한푼 양가 도움없이

월세 전전하면서 지금껏 전세금 모우느라 이 악물고 살았는데

또 그짖을 하려니 참 ...

힘이 빠집니다.

저 잘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