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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쁜가요


BY 참새 2006-02-10

제겐 엄청시리 속을 썩이는 친정부모가 있네요

한명만 그래도 살겠는데 둘다 그러니 마음 둘 곳 없는 저 입니다

다 말을하자면 너무 길고요....

 

몇년전 엄마가 보건소에서 사진 한장 찍어보고 폐암이라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쳤어요

보건소에서 어떻게 암을 확진하냐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동생한테 돈 50 보내서 정밀검사 받으라고 했죠

집 쫄딱 망하고 아빠는 바람나 나갔기때문에 무슨일 있으면 나밖에 없죠

결과는 아무것도 아니었죠

엄만 온갖 몸에 나쁜 짖은 다하고 건강은 도대체 돌보지 않아요

아직 저러고 있으니 망정이지  쓰러지면 대형사고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급한데로 싸게 엄마 보험을 들었어요

부담이 되서 이런 저런 특약 다 빼고.....

그런데 연말에 넘어져 다리가 부러진거에요

다행히 회사에서 치료도 다 해주고 월급도 주고 너무 고마웠죠

한달입원후  퇴원해서 입원확인서 주면서 누구는 150만원 나왔다더라면서 기대를 굉장히 하는 거에요

나는 비싸서 입원비도 만원 나오는 걸로 했다고 해도 계속 같은소리...지겨워...

청구서에 자기 계좌번호랑 sms수신 허락 다 해놓고

돈은 내가 냈는데 자기가 받을 꿈만 꾸고 있더라구요

보험금청구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90만원 정도가 나왔더라구요

엄마한테 줬다간 또 흐지부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없어질 돈

다 주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첨처럼 입원비만 나왔다고하고 30만원 주고 동생 학원비하라고 했어요

시집와서 친정으로 간 돈이 몇백입니다

가져갈땐 빌려달라고 하고 처음부터 갚을 마음은 없죠

지금까지 보험금은 땅파서 부었답니까

이런 생각은 전혀 안해주는 부모입니다

앞으로 남은 돈도 다 들어 갑니다

아니 턱없이 모자라지요

맨몸으로 벌어 장가가야하는 큰동생 결혼, 군제대하고 복학해야 하는 작은 동생, 염치란건 모르고 나한테 떡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엄마.........

나도 빌려준 돈 받았다고 생각하고 좀 가지면 안되나요

그렇게 해놓고 계속 마음이 켕겨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내가 나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