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와 갈라선지 2년.
존중받아야할 내 자신을 포기하고 애써 눈감아버렸던 7년여의 생활..
다른 누구 탓할것도 없이 제 자신 참 어리석었습니다.
가족이란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나면 애들은 어쩌나..
나와 애들을 바라볼 주위의 시선들..
날 창피해 할 가족들..
이런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제 자신의 존엄성을 포기하고 살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은 제 존엄성..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도 전 참 어리석습니다..
벌써 예전의 그 지옥같던 생활, 애써 무시하고 살던 나 자신의 삶이 잊혀지려합니다.
정상적으로 보이는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 아빠를 찾는 애들을 보며
그래도 없는 것 보다 있는게 낫지 않나..
무능, 폭언, 폭력, 의처증, 배신...그 모든게 다 잊혀지려 합니다.
그래도 애들 아빠가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점점 차지합니다.
이렇게 착하고 예쁜 내 아이들이 있는데 뭐가 부족해서 외로움에 가슴이 시린지..
애들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정신없이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헛된 감상은 왜 생기는지...
이제 따스한 봄이 오면 시린 가슴도 따스해 질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