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우울증 7년차다.
그동안 노력안한것도 아니지만 갈수록... 아니, 지금은 운동으로치자면 정체기라고나 할까..
오늘남편과 한바탕 했다.
그래봐야 늘 내가 울고 남편은 소리지르고...
남편이 얼마나 내걱정을 하는지 소리를 질러대며 떠들었다.
난, 애들만 없었다면 벌써 이세상사람이 아니었을거라고...
지금도 아파트 꼭대기만 보고다닌다고...어디서 떨어져야 한번에 잘죽을수 있을까
그 생각만 하고 다닌다고...그랬다.
남편은 질린표정이었다.
난 항상 남편에게 따뜻한 말을 듣고 싶지만 항상 우울증을 고치려면 강해져야 한다고
심하게 날 채찍질한다.
오늘은 유난히 슬프다.
내가 우울증이란병에 걸릴줄도 몰랐고, 이렇게 오랜세월 아픔을 겪어야하는지도
정말 몰랐다.
그냥 나하나만 보면 이세상 아무 미련이 없는데....
울 이쁜 딸들만 보면 가슴을 한대맞은것 마냥 아프다.
정말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난 직장도 안다니고 전업주부로 살면서 아이들만 키우고...키우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말만 좋은 전업주부...이병에 무슨 직장을다니겠냐는 남편의 질책..
집안 살림도 엉망이고 아이들 공부도 뒷전이다.
불쌍하다.. 엄마 잘못만나...
내일은 모처럼 가족끼리 공원이라도 갈까....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텐데....
사랑한다..내 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