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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여우 4


BY 열받어 2006-02-19

이곳에 속상함 올릴때는 고정으로 올려야한다는걸 ㅎㅎ

저번에 알았어여..

 

어제까지 남편과 시모와 형님과 시숙이 한편이되어

나홀로 그사람들과 싸워야했어요.

아니 솔직히말해 그들은 난리를 쳤고 전 그냥 있었던거죠.

남편은 제가 데리러 올줄알았나본데 절 한참 모른거죠.

그래? 이혼 그까짓거 그렇게 하고 싶음 하자라는 맘이 들었어요.

어차피 내가 하려고해도 그들이 받아들이기엔 당연한걸로 알고있으니.

집열쇠를 바꾸었어여 ㅎ

지문인식이 되는걸로..비번도 모르지 당황했을거에요.

저 없는 사이에 아마도 시모랑 남편이 왔었던가봐요.

자기 아들 내쫒을 셈이냐고 또 한바탕 난리를 치시데요.

내가 내쫒았나? 자기발로 자기집에 간건데 어쩌라구.

사실 연봉은 남편보다 제가 나아요.

전 졸업과함께 바로 취업이 되었고 남편은 군대다 모다 다녀와서 근무년수도 제가 훨씬많고

직급도 높죠.

더군다나 남편이 신용카드를 함부로 썼었기때문에

월급에서 많은 금액이 카드회사로 갑니다.

이번에 시모용돈드리던 자동이체를 해지해버렸고.

시모의 공과금도 모두 해지해버렸거든요.

그랬더니 대번에 달라지네요.

참 못쓸사람들이란 생각이 나데요.

막되먹고 어쩌구 하길래 남편통장으로 바꾸시라했죠.

전 앞으로 못하겠다했구요.

직장 그만두지않으면 이혼시킨다고 펄펄뛰실땐 언제고

당장 자기통장에 용돈이 들어오지않으니 저렇게 나오다니.

인심쓰듯 직장은 다니라는 말로 절 위하는척 하는 센스까지..

남편은 문자로 "정말 이혼 당하고 싶니? 오늘까지 기다린다"

라는 허무맹랑한 문자를 보내왔데요 ..어이없음..

전 이미 서류에 도장을 찍었어요.

그 서류를 어제 받아봤으니 그렇게 나오는것일거고.

일하면서 그래도 시댁일이라면 노력하려 했어요.

잠자는 시간 조금 줄이면 서로 편할거같아서

해보려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건 나의 착각이였네요.

나란 인간은 그들에게

늦게까지 일하든 뭐하든간에 시댁에 일있으면 당연히 가야하는존재고

공주형님께선 워낙 바쁘시니 사정을 봐줘도 되는 분이고

나란 인간은 뼈빠지게 일해서 다달이 용돈에 공과금까지 내줘야하는 존재고

공주형님께선 일년에 두번 (명절) 10만원의 돈을 내놓아도

어머님께선 황송하게 생각하시면서 받으시고..

그게 이제와서 진실이 되어버렸네요.

전에 올린글에 답글들보면서 조금은 서글펐는데 ㅎㅎ

까짓거 뭐 저도 그 답글들처럼 잘난맛에 함 살아보려고요.

다행이 아직 아이도 없고 .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볼라고요

이젠 남편이 돌아온다해도 제가 받아줄수 없네요.

괘씸함이 앞섰지만 지금에와서 생각하면

시모나 형님보다 나쁜건 남편이란 생각이들어요.

늘 내걱정하는척하면서

사건이 왜 터진줄알면서 좀더 나를 안아주었다면

좀 좋았겠나 싶어지네요..

응원해주셨던 모든님들 감사드리고요

늘 행복만 가득하신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