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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차량동승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BY 카풀정말 싫어 2006-02-21

아컴 애용자 입니다.

하루에 한번은 들어와서 글을 읽고 속상한 일 있으면 여기에 올려놓고 풀곤 합니다.

그런데 후유증이 생깁니다.

여기에 정말 많은 남편들이 바람을 피우고 지금도 피우고 있어서 주부들이 마음고생 하는거 보면 잘하고 있는 내 남편도 항상 의심을 하고 못 믿게 되더군요..

남편은 회사 여직원과 차량동승을 합니다.

회사의 지리적 여건 때문에 회사에 입사한 사람들 모두에게 되도록이면 카풀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혼자 타거나 아님 남직원을 태우고 다녔는데 이 여직원이 들어오고나서 여직원 집이 저희집이 가까워서 아침,저녁으로 같이 다닙니다.

여직원은 33에 아이하나 있는 아줌마 입니다.

몇번 보긴했는데 말도 별로 없고 그냥 순하게 생긴 여자인것 같더군요.

제가 보조석에 태우는걸 싫어해서 한번 태운 그 다음날 남편이 뒤로 가서 타라고 했다더군요.

가끔 출근하는것 때문에 문자를 주고 받더군요.

기분 나쁜 문자는 아니고 그 시간에 출근하냐는 그런 내용입니다.

남편이 출장이 조금 잦고 저녁에는 일이 많으면 다른 직원 차를 타고 가더군요..

전부터 그 여자에 대해서 항상 기분 나쁜 표현을 했습니다.

남편은 항상 아줌마하고 무슨 바람이냐, 회사에서 매일 보는 사이인데 무슨 짓을 하는냐, 10분밖에 안되는 거리에서 무슨 짓을 하겠냐, 항상 이런식으로 애길 하더군요.

전 그 여자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질투도 아닌것이, 남편하고 무슨짓을 할것으로는 전혀 보이지는 않지만, 순한척 말이 없는 그런 행동들도 너무너무 싫습니다.

한달전에 차를 바꿨는데 그 여자가 그 차를 타고 다니면서 누리고 다니는 것도 싫습니다.

월요일 신랑 아침밥 까지 잘 먹여놓고 신랑이 화장실에 있는데, 문자가 왔더군요.

누군가 하고 봤더니 그 여자더군요.

회사 가는길에 있는 시댁에서 잤는지, 가는길에 지좀 태우고 가라는 문자였습니다.

제가 신랑에게 핸폰을 주면서 정말 맘에 안드는 여자라고 했습니다.

그런건 전화로 해서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문자나 보내고 신랑은 당연히 가줘야 하고, 생각하면 신경질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미친년이라고 했습니다. 그 여자 기사노릇이나 잘 해주고 살라고...

생각해도 분이 안풀려서 오후에 문자를 보냈죠.

이사를 가던지, 그 여자가 안타고 다니던지 결판을 내자고..

한참후에 문자를 늦게 보고 전화를 했더군요. 저녁에 닭도리탕이 먹고싶다고 해달라고. 내가 지금 닭도리탕 해줄 정신이냐고..

한참 옥신각신 했죠. 신랑은 자기가 뭔짓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태우고만 다니는데 제가 너무 예민해서 사람을 들들볶은데요.

서로 전화통화하면 제가 옆에서 듣고 있으면서 또 예민하게 굴것 같아서 그냥 문자로 간단하게 보내는 거라고...

제가 이사 가자고 했죠..그랬더니 저보고 집을 내놓고 다 알아서 하라더군요.

퇴근시간 쯤에 또 전화가 와서 회사 직원들과 집 근처에서 약속이 있다고 같이 가서 먹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싫다고 먹고 싶은 생각 없다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는걸 무시하고 아들 밥만 먹이고 있었더니 왔더군요.

가자고 하는걸 가기싫다고, 그러다가 또 그 여자애기가 나와서 남편은 항상 그렇게 애기를 하죠..자기가 손이라도 잡고, 딴짓이라도 해서 이렇게 들들볶이면 무릎굻고 빌기라도 할텐데 그저 출.퇴근만 하는데 이러니깐 미치겠데요.

제가 그랬죠..내가 이렇게 싫어하는데 그 여자보고 버스 타고 다니라고 하면 안되겠냐고.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회사를 어떻게 집 근처에서 살면서 안태우고 그냥 다니라고 하냐고..

한참을 옥신각신 하다가 제가 울면서 밖으로 나와 작은방에 들어가서 울었더니, 옷을 입고 나와서 나한테 한다는 말이.. 뭔 짓도 안하고 이렇게 오해받고 다니느니, 차라리 확실하게 바람을 피고 들들 볶이겠다면서 나가데요..

제가 지금 그 여자하고 뭔 짓을 했다고 뭐라 하는게 아닌데...

그 여자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 죽겠습니다.

지금 임신 8개월에 접어드는 임산부에게 그렇게 막말을 하고 가야 합니까..

임신을 해서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그렇게 임신했을때 신경좀 써달라고 이야기를 했건만..

이렇게 싸워도 결국에는 그 여자를 꼭 아침.저녁으로 태우고 다닐껍니다.

그 인간에게는 항상 나만 나쁜년 입니다.

이렇게 싸우면 또 숨통이 막힙니다.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서로 말도 안하고, 신랑도 늦게 회사에서 일을 하던지, 술약속을 잡고 늦게 들어오죠..저도 끝까지 말을 안하구요..

두 달 사이에 항상 반복이군요..조금 좋았다가, 이주 또 말 안하고 또 좋았다가 말 안하구...

제가 지나가는 아줌마한테 물어보라 했습니다..

어떤 여자가 여직원 태우고 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뭔짓이 있던 없던, 모든 아줌마들 다 싫어한다고..

제가 이해를 하고 넘어 가야하나요...아님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