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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


BY 효부 2006-02-23

여자 혹은 남자 나이 27세쯤 되면 남자는 30세 주위로부터 결혼에 대한 압력이 들어옵니다. 결혼해라 사람없냐 없으면 소개해 줄께. 혹자는 옆에 사귀는 사람이 있어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지만 사귀는 사람이 없는 사람은 결혼의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찿게 되겠지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는 경우야 혹 조건이 좀 들 좋아도 감수하려 하겠지만  이왕 결혼하려고 사람 찿는 경우엔 조건을 우선 보게 되죠. 인지상정입니다.그래서 연애결혼 보다 중미결혼이 조건상으론 좋은 배우자를 찿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인척 부모님 지인들의 축복속에 결혼하면 얼래벌래 3개월쯤 지난 후부터 임신에 대한 압력이 들어옵니다. 음....사회적인 숙제라고 해야할까요?  매우 완곡한 표현의 뭐 좋은 소식 없냐 서부터 참견성표현으로는 피임하고 있는 건 아니지.까지...

1년쯤 지나면서부턴 정말로 압력이 들어옵니다...병원한번가보자.. 보약도 지어오십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인사가 임신여부로 시작하고 몸이라도 안 좋아 몸살이라 말씀드리면 은근히 기대하며 좋아하는 시부모...

근데 웃기는 건 회사에서는 나의 임신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남자상사들 본인들은 자기 집안의 혹은 지인의 임신을 기다리고 축하하면서 나의 임신은 음.. 딱 잘라 말하면 싫어합니다...

이럭저럭 또 주변의 기대와 축복속에 아이를 낳습니다. 또 축하속에 돌잔치를 하고 나면 압력이 들어옵니다. 이때 압력의 강도는 아이의 성별과 남편의 집안내 순서에 따라 달라집니다.

1. 남편은 장남,혹은 외아들  아이는 딸 - 엄청난 압력이죠. 임신과 출산이 가능함을 증명했으니 이제 아들을 낳아 너의 소임을 다하라...대를 이어야 한다...

2. 남편은 둘째 아이는 딸 - 아들낳아라 아들

3. 남편은 장남 아이는 아들 - 아들 하나론 부족하다 낳아라 낳아

4. 어쨌든 아들 - 나중에 딸없으면 엄마가 서럽다. 요즘 아들이 자식노릇 하는 거 봤냐 장가가면 아들은 말짱 도루묵이다. 딸이 얼마나 예쁜데  딸없는 사람 이재미 모른다.딸 키우는 재미 말도 못한다.

에고.. 결국 마음약한 사람들은 둘째도 낳습니다.여기서 과일가게 과일처럼 아들 딸이 딱 하나씩 구색이 맞으면 몰라도 한쪽성으로 치우치면 또 압력이 들어옵니다. 아들낳아라 아들 딸낳아라 딸.

음...여기 까지 겪는데 보통 10년이 걸리죠.

물론 이 사회적 과업은 너무 일러도 주변의 핀잔을 듣고..20대초반의 결혼.... 너무늦어도 주변의 핀잔을 듣습니다.35세 이상의 결혼....

20대초 - 모아놓은 돈도 없고 기반도 안 된상태에서 왠일이냐. 혹시 임신이라도? 그렇담 지워라...쯔쯔쯔....몇년 뒤에 생긴 아이라면 축복이지만 단 몇년 일찍 생긴 아이는 생존에위협을 받지요.

35세 이후 - 매우 싸가지 없는 말도 듣죠 이를 테면 나이들어 입으니 웨딩드레스도 안 어울린다.등등.... 언제 애기낳아 키울거냐.20대초에 결혼해서 출산한 부부와비교하며 그애들은 몇년뒤에 대학간다.너넨아직 임신도 안 됬는데 당장 가져도 너 환갑때 대학 다닐거다.등등...

 

그럼 위의경우로 사는게 완벽한 인생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