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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난다..


BY 속좁은 여자. 2006-02-24

이웃들과 어떻게 지내시는지 참궁금하네요.

전 좋게좋게 지낸다는게 요즘은 짜증이 나네요.

저희애는 유치원생..바로 옆집은 임신말에 만나서 태어난 아이가 돌쟁이 입니다.

둘다 친정도 멀고 타지에서 이사와서 친해져서 잘 지내보자 생각했어요.

아이가 차이지다보니 전 조금은 육아에서 벗어나고 홀가분한 상태이긴 하지만 한두달전까진 저역시 아이랑 하루종일 매여있는 상태였어요.

아침먹고 청소하고 아이 학습지 시키고 있음 옆집에서 놀러오더군요. 아기 델구...

첨엔 그냥 가벼운 커피한잔 이었는데 갈수록 엉덩이가 무거워지는지.....

점심에 와서 밥까지 같이 먹어요. 앞집은 아기가 너무 어리다며 장보는것도 밥하는것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알죠.........저도 겪어 봤으니..

점심먹고 나면 커피마시고 바로 일어납니다. 아기 우유먹이고 재운다고...........전 설겆이하고 다시한번 집 청소 해야 하구요......

그러더니 요근래는 아이를 맡기네요.

아침 나절엔 청소좀 한다.......슈퍼좀 다녀온다 하면서 아이도 맡기도 점심전이면 어김없이 전화가 옵니다.

점심먹자고....그럼 100% 저희집에서 해결하고 역시나 몸만 빠져 나가구요.

서너달을 그리 지내자니 짜증과 함께 아주 지겹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5년만에 아이에서 벗어나 첨으로 오전을 한가롭게 보내고 나름대로 달콤함을 맛보며 살고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앞집 아기엄마가 와도 눈도 마주치기 싫고 얘기도 하기 싫습니다.

아주 자연스레 아기 안고 와선 잠시만 봐달라고........제가 조금 싫어하는듯 하면 커피마시러 온듯 앉아 있다가 잠깐만 집에 다녀온다고 집안일을 하고 오네요.

이런거 이해 못하는 제가 너무 속이 좁고 못난 건가요?

이사오기전 살던 동네에선 이웃집 아주머니가 툭하면 외출하면서 그집 키 주면서 아이 학교 마치고 오면 봐달라고 하더니...........참..

제가 바보처럼 보이는지....왠만하면 이웃과 잘 지내보자는 생각에 좋게좋게 지내려고 하니 이용하려고만 드는게..........참 사람에 대해 염증을 느끼게 만드네요.

다른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하나요? 요 며칠은 괜시리 일 만들어 아이 유치원에서 올때까지 밖으로 나갔다 왔어요.

성격상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려 노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오전에 공부해서 올핸 자격증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대놓고 말할수도 없고, 마냥 피할수도 없고.........정말 하루하루가 짜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