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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랑 자기랑 바꾸자...


BY 그리미 2006-02-26

참내...

정말 요즘 일에 대한 스트레스, 아이들의 사춘기에 대한 스트레스

장사가 그전보다 못하는거에 대한 스트레스,

남편의 새벽에 날 건드리는거에 대한 스트레스

엄청 받고있거든요.

그래서 엊그제 파출부 4시간에 2만원하니까 한번 불러야겠다하니까

자기가 일요일날(오늘) 청소, 빨래, 음식 다 해논다고 부르지말라데요.

그러더니 정말 오늘 아침에 일어나지도않는거에요.

문은 11시에 열어야하는데...

10시30분에 일어나라했죠.

나보고 나가라네요...진짜로 자기가 다해논다고

 

나도 모르겠다고 그럼 알아서 다 말끔하게 청소하라하고 나왔네요.

 

이사람은 그래요...

급하게 100만원이 필요할경우가 있음 모른척해요.

나보고 다 알아서하라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나에게만 맡기고 다 해주길 바라고

가게에 대해선 도통 신경을 안써요.

저녁에도 자기가 집에 들어가서 밥을 하는게 더 낫다고 하는사람

그럼 제가 9시에 문닫아요.

뭐가 얼마 들어가는지 말일날 얼마가 모자르는지...

저...말일되면 머리터집니다.

일일이 혼자 수습다해야하고 참...태평한 남편이 밉습니다.

다른사람에게 아쉬운 소리안하는 완전히 선비스타일이죠.

그러니 내가 악처같고 남편은 아주 좋은 사람같고

 

어쩜, 작년에 하두 답답해서 사주를 보게되었는데

남편은 선비스타일이라 돈벌어오라 하지말라데요.

전혀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니까...건강하게 사는것만으로 행복하라하는데...ㅠㅠ

나보고는 먹여살릴 팔자라네요.

내가 다 거느려야한다고

진짜 그소리듣고 정말일까? 의심을 해봤는데 요즘따라 그런거 같아요.

그사람 귀신같다 ....정말 사주팔자란 있나보다 느껴져요.

 

진짜로 제가 남편이고 남편이 저였으면 좋겠어요.

지금 집에서 열심히 청소하고있을 남편을 생각하니 측은한 생각도 들고

참 세상사는데 아무 걱정거리 없이 사는 남편이 부럽기도하고

그 아빠에 그 아들인 큰아들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아무 걱정없이 살아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