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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친구


BY 유채꽃 2006-02-26

결혼전 부터 안 남편친구가 있어요.

그때부터 쭈욱 모임을 하고,,

근데 이친구 유독 우리신랑에게 경쟁심이 있어요.같은동네에서 자랐고요.

남들보기에 호탕하고 우스개소리 잘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속이 아주 좁아요.

남의 장점보단 단점을 얘기하길 좋아하구,, 뭐 예를 들어 실수라도 한다치면 그걸

3년은 우려먹는 스탈이지요.

지눈에 벗어난 사람은 눈도 마주치질 않죠.예전에 신혼초 침대를 샀어요.어느날와서

보더니 자기는 침대체질이 아니다. 뭐 장황하게 얘길 늘어놓더니 얼마안돼 제일좋은

침대를 것두 카드로 떠억하니 구입하대요.

저희가 어떤연유로 고급스런 거실장을 두게 됐는데 하루는 오더니 하는말,,

이거실장은 이집에 어울리지않는다 ,,자기집에 있어야 한다나 ㅋ

전 속으로 무지 자존심 상했답니다.전 가전제품이 전부 10년 된것들이예요.

물론 냉장고는 냉장도 시원찮아 바꿀때가 되긴 했지만 그집처럼 뭐든 신형으로 바꿀

능력도 안돼고 돈이잇어도 굳이 그러고싶질않아요.

그집은 버는걸로 치면 우리보다 수입이적은데 백그라운드가 좋은편이죠.

우리 전세 살때 사글세 살았는데 부모가 도와줘서 지들 땡전한푼없는상태에서

집을 샀어요. 그랬는데 어느날 하는말이 니네도 얼른 돈벌어 집사야될텐데,,,ㅋ

역시나 정말 걱정을 ?해주데요.

그러고 시간이 흘러 뭐에 삐졌는지 모임을 나가도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하더군요.

특기에요.그러다 지기분 풀리면 언제그랬냐는듯..

참고로 와이프랑은 친하고 자주 만나요.하루는 그집딸애 졸업이있어 우리 작은애하고

꽃다발사들고 갔는데 눈도 마주치지않고 자릴피하는거예요.난 그렇다치고 애한테

다정한 말한마디 안한는,, 정말 드러운기분,, 그날집에와서 그친구는 친구도 아니라고

했어요.여태 많은일이있었지만, ,,

며칠전 밤 12시가 넘어 전화가와선 다짜고짜 집에 온다는거예요. 혼자오는건 그래도 편안

사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조금 안면있는 분도 같이온다네요.신랑에게 담에오라구 해두''

기어이와선 술을내놓으랍니다.어찌어찌있다 한시간여를 있다 갔습니다.

담날 초저녁에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리 밤늦은 시간이래두 루즈두 바르구

화장좀 하라 합니다. 맨얼굴 보면서 깜짝 놀랐다나요. 그러면서 하는말 ,,,예쁜줄알았는데

영~~이럽니다. 자기니까 얘기해주는 거랍니다.참내,,, 맨 얼굴첨보는 것두 아님서 새삼스레.. 그럼면서 촘스런 이름들을대며누군줄 알았다는둥,,

뒷날 신랑이 따지니 전화가와서 하는 변명이 하도 남편이 내가 이쁘다 해서 농담으로 한거랍니다. 울신랑 그런말 한적없다그러구요. 아니 밤 12시가  돼서 어느누가 꽃단장을 합니까?

아무리 내가 편하다고 해도 해야될말과 안할말을 구분을 못하는지?

요즘은 신랑이랑 화해모드라 수시로 전화옵니다.또 언제 변할지 모르지만..

신혼초부터 이 남편친구로 인해 무지 싸웠지요.마치 우리의 불행이 친구에겐 위안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