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30대후반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30대후반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늘 잊지말자고 다짐하면서 유하게 살자고 맘먹었습니다.
가끔시간이 되면 들어와서, 속상해방의 글을 읽어봅니다. 요즘 저의 코드는 남편이라는 코드입니다. 내가 벽처럼 느끼는 남편....
시시각각 나의 대화를 끊어버리고 자기말을 더 들으라고 윽박지르는 모습
서로 마주보는 시간은 채 일분도 되지않더이다.
그래서 한번 눈을 그냥 쳐다보았습니다.
이 부분이 슬프데요. 그래 아주 편하게 얼굴한번 올려다보자하는 맘으로 찬찬히
아주 찬찬히 보았더니, 좀 화난 모습도 보이고, 이사람 많이 경직되었네하는 생각이
스치데요.
제 남편은 호인입니다. 모임에서 아주 돋보이고, 컨트롤을 잘해서
멀리서도 남편이 주도하고 웃음이 터지도록 하지요.
담배를 줄까지 피구, 엄마들이 그래서 이점에서 한마디하면
아주 싫어라 하지요. 내가 피는 담배를 니가 탓한다싶어서
10살연상의 누나가 한마디해도 그렇고 그얘기는 지나가기로 하죠.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퇴근하고 와서 그다음날 갈때까지 컴앞에 있습니다.
밥먹는시간 빼고, 신문도 인터넷으로 보고, 그 사람 컴하면서 담배피니 담배량이
더 늘었죠.
멀리서 그사람을 다시 볼려고 합니다.
나 만나서 고생많았구나. 내가 더 했으면 담배도 덜피고, 더 좋은 것을 가까이 하면서
지금보다 더 말쑥하고 남들이 보기에도 내조를 잘한 남편으로 보일텐데 하구..
어제저녁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전 어디가도 말을 먼저 하는 형이 아닌데, 어제 어떤교회집사님앞에서 제가 남편흉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 ...나오면서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 좀 흉을 보면 어때.
어느누구와도 그런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어제는 좀 오바했습니다.
남편이 앉은 자리에 정리가 안되어서 제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다 그렇다고 하데요. 남자들..
최근에 홈쇼핑에 빠져서 허우덕거리는 남편, ...며칠후 날라오는 카드요금 청구서의
어떤부분을 기억조차 못해서 저에게 물어오는 남편..
봉사를 좋아해서, 어디가나 자기가 할일이 없겠냐고 일을 찾아서 아니 일을 만들어서
해주고 , 그것을 칭찬해주면 일할것을 주어서 고맙다고 인정이 넘치는 남자
정말 할 말이 많네요.
남편과 대화를 하면 그 대화에 제가 말려들어서. 더 안좋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알 지 못하지요.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