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이제 40되더군요.
전 결혼을 늦게 했고.
일단 30살의 결혼한 신랑이 아이를 전혀 원치를 않았어요.
2년동안 피임도 하고 하다가 그럼 시집 눈치가 보이기에 딸이든 아들이든, 무조건 딱 하나만 낳자.. 우리가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남들처럼 그렇게 해줄 수 있을지 없을지 그때의 상황은 미지수였고.
결혼 2년만에 29살 12월에 아들 하나 낳고 지금 12살 되었구요.
아이는 전혀 생각조차도 해본일이 없어요. 주위에서 아유,, 애기 엄마는 애가 하나가 뭐야?? 그래도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는 더 있어야지.
지금도 백화점가면 사람들이 신기한듯 쳐다보고 올려다보고.
전 그들이 신기해서 쳐다보거든요.
어제는 아들 둘 연년생에 막내를 딸을 낳은지 얼마 안되는데 데리고 나왔는데 둘째 아들이 점퍼조차도 입혀주어야 할 정도로 아직 그 아이도 아기인데 보기가 넘 안스럽다는 생각에, 와,, 저집은 남편이 사업가이던가, 경제력이 참 넉넉한 집인가보다.
아이 옷을 보니 전부 메이커들이 겉으로 드러나보이기는 했어요.
물론 그럴 경우는 아무런 문제 없답니다.
첫아이처럼 잘 입히고 잘 먹여서 둘째 아이도 똑 같이 그런 대우로 키운다면 그리고 세째 아이도 그 첫아이와 마찬가지로 똑 같은 조건에서 키운다면야 뭐 누가 뭐라고 하나요..
제 주위에 8살, 6살, 5살.
딸만 셋인 집이 있답니다 시누네나 친정 언니네 아이들이 입던 옷들을 입고 있어요, 가보면 왜 아이들 내복같은 경우 3년정도는 입히쟎아요, 좀 큰듯하게 일년 딱 맞게 일년,, 그래도 자주 빨고 깨끗하게 입히다보면 색도 바라고 실밥도 나오고,, 그런 옷들을 입고 있답니다.
딸이면 어때요??
딸 하나만 낳아서 정말 소중하게 첫아이는 좀 남다르쟎아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나만 잘 기르면 뭐가 부족할 것이 있나요??
어젠 까르푸에 갔다가 기본이 아이들 셋이더군요,
아무리 출산기피하고 뭐 그런다고 아무리 뉴스에 나와도 둘째 임산부에 셋째 임산부, 둘 카트에 태우고 배가 불러 제대로 끌고 다니지도 못하는 상황.
제가 하나만 낳아도 다른 사람들은 다들 낳는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전 하나로 만족하구요.
여행을 가고 마트를 가도 홀가분하고 행복하답니다.
인생 정말 살아보니까 금방이예요,, 30살
전 늦게 아이 키우면서 병치레도 많았고, 잠투정에 또 잘 먹지를 않고 늘 체중 미달에 먹는대로 토하고 정말 한순간도 5살까지 맘 편할 날 없이 밤 잠 못자고 옆에서 간호하면서 입원도 정말 많이 했고, 병원마다 우리 아이는 챠트가 다 구비되어 있을 정도였고. 그렇게 마음을 조리고 살고..
갑자기 열나서 응급실, 게다가 가보면 폐렴,,
병원에서 울면서 주저앉아있기를 그 세월을 다보내고..
아이가 8살 학교들어가면서부터 바뀌었어요.
두부찌게, 김치찌게, 된장찌게, 멸치 우린 국물을 항상 준비해 두었고.
김구이에 요즘엔 나물이나 김치 볶음을 즐겨 먹고 주로 한식을 찾아요.
학교 갔다가 학원 갔다오면 반드시 찌게와 나물과 특별한 밥, 예를 들어 당근이랑 양파 들어간 볶음밥이라던가,, 잡채, 그런 제대로 한식을 좋아하다보니 순간순간 메뉴 챙겨주는것이 또 스트레스.
참나물이나 오이나물같은 호박찜도 좋아하고, 두부부침, 계란 조림.
말도 말아요 아주 그 상전 한식으로 음식 준비할려면.
근데 이젠 친구같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같이 얘기하면서 웃고.
아이가 정이 많은 스타일이고, 아빠가 엄마 속 썩이면 엄마 마리에 흰머리나고 엄마 빨리 할머니 된다고 얼마나 어른 스런 이상한 말을 해대는지.
좀 편히들 사세요..
아이는 정말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큰아이 학교 갔다 뛰어 들어와서 가방 내려놓으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려고 하는데 야, 너 빨리 들어와서 아이 기저귀랑 저기,, 우유병이랑 좀 가져와..
그러기보다는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책도 좀 보고,,
세상 돌아가는 거 참 재미있는 일들, 모임들, 만남들.
주위에 많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저렴한 내용들, 나한테 투자하는 것도 너무 좋구요.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그렇게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