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거나 뻔뻔하거나 잘났거나.
그 남자 1
참 역겹도다. 퇴근하면 비서한테 **마담집으로 행차한다 당당히 고하는 남자, 출장길에 여자 대동하고(지가 왕회장이야?) 출장가방에 딴 여자 속옷을 낑겨와 들켜도 마눌 속옷이었다 둘러대는 당당한 남자, 그 당당함의 근거가 마눌의 결혼전 과거..커억. 참으로 역겨운 캐릭터다. 이 남자 나중에 마누라가 딴 남자랑 연애하니까 갑자기 귀여운척 하던데 귀여운척 얼렁뚱땅말고 진지하게 개과천선을 하던가 마누라한테 버림을 받는 꼴을 보고 싶으단 말이다.
그 남자 2
뻔뻔하도다. 12년을 한결같이 지놈과 아이 수발에 시어머니 수발까지 온갖 자질구레한 뒤치닥꺼리 마눌이 도맡아 해주니 여유가 넘치지, 그러니 사랑이 고프다 징징거리지. 근데 그 사랑 찾아 떠났다가 버림받고 오갈데 없으니까 다시 마눌곁으로 와서 엄청 치대네.
뒤늦게 대오각성? 좋은데, 마눌이 딴 남자랑 로맨스 모드에 들어가는것까지 참견을해대네. 늙은 부모가 자기 수발 드는거 마음 아파 못보겠어 익숙한 수발녀 다시 찾는것도 모잘라 왠 뻔뻔함. 니가 여자였어봐라 어디 언감생심.
그 남자 3
잘났어 증말. 구피디 너 참 잘났다구.
아날로그적인 인간이 아날로그 마인드 눈꼽 만큼도 이해 못하는 디지털 마누라 만나 속깊은 대화 안되겠는거 이해는 하겠는데. 들국화 가슴에 묻어두고 장미랑 결혼해서 너는 들국화가 아니야..를 끊임없이 각인 시키며 너 하는짓이 대체 뭐니. 언뜻보면 따뜻하고 마눌한테도 기본은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이 남자 한차원 높지만 중증 왕자병이지 싶은게. 마누라가 들국화여인 때문에 반미쳐가는거 보면서도 들국화여인 사진 테잎으로 다시 붙여 끝끝내 간직하는 잔인함은 뭐며, 니 생명존중사상 때문에 애만 낳고 마눌은 떠나고? 마눌이 니 생명존중사상 지켜주는 도구니? 애엄마 신분으로 내쳐지는것보다 결혼초에 끝장 본 홀홀단신 신분이 새출발 하는데 더 낫다는거 정말 몰라서 그러니.
니 가치 지키는건 그렇게 중요하고 니 맘, 내 맘 따로야 쿨하게 잘난척했던거 후회한다, 니 맘 한자락만 줘, 구걸하는 가련한 중생도 생명이건만 왜 그 맘으로 구제를 못하는데. 사랑이 없지 않냐고? 아놔, 나 참 그놈들, 그나이에 사랑 타령 징하게도 한다. 사랑이 그렇게 중요한 넘이 애초에 왜 넘어가냐구.
(그 남자 3, 사랑공감의 견미리 남편이랑 같은과 식물이지 말입니다. 그 넘도 참 지독하게 에고가 강한넘이지 싶었는데.)
아무리 요리조리 뜯어봐도 델꾸 살아줄 놈이 없네. 셋중에 하나 골르라면 난 그러겠네. 아무도 안고를래요, 차라리 오세정이랑 허영심 많은 건설회사 사모님 델꾸 살면서 그 여자들 나날이 철드는거 보고 살래요 이래 말하고 싶습니다. 증말 이런 남자들말고 좀 신선한 캐릭터 못만드나. 현실에 신선하고 모범적인 캐릭터가 드물다보니? 말되네.
뱀발:꼭 남자를 고르라면 저 같으면 차라리 공사장 반장 캐릭터를 고르겠습니다. “싸나이 대장부는 자고로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순수, 단순 마초 캐릭터인데 차라리 이런 넘 '왜 일방적으로 보호를 당하는것이 마냥 좋은것이 아닌지'만 잘 가르쳐서 갈고 닦으면 물건 되는 수가. 그리고 구피디 보고 '차원높은 왕자병'이야, 은근 재섭써 느낀 분들 저 말고 또 없어요? 내가 이상한건가 궁금해서요.
진화는 한다, 그러나
이따 저녁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