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제법 규모있는 회사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어요.
한 4년가까이 물류쪽에 있어서인지 욕심이 생겼나봐요.
업무 특성상 저도 잘 모르고 읽는분들도 이래저래 이해가 가질 않겟지만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설명을 드릴께요.
남편은 회사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을 이리저리(전국으로) 물건을 옮기는 배송차량의 모든계획을 짜는 사람입니다.
배송차량은 회사소유가 아니고 여러 작은 규모의 배송회사와 계약으로 운영하구요.
그런데 돈에 욕심이 생긴건지 어느날은 저에게 제안을 하나 하더군요.
500정도 투자해서 중고 5톤 트럭을 구입한뒤 배송기사를 하나두고 회사에 들어오는 배송회사중 하나에 지입으로 넣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입(배송비)으로 배송기사 월급을 주고 나머지는 저희 수입으로 잡자구요.
그런데 제가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우선 아이 아빠가 회사몰래 그런일을 벌이는건데 거기에 따르는 위험 부담도 커지고....다른 사람을 쓴다는것도 영 마음에 걸리고....차를 맡긴다는것도 사고의 위험등 문제가 될 일이 많이 발생할듯 싶더군요. 그리고 중고차라서 이래저래 드는 돈도 만만치 않다고들 하더군요.
게다가 그 중고차 한대 굴려서 기사 월급주고 막상 남는건 거짐 없다고들 하더라구요. 머리아픈일만 생길게 뻔하다고.......
그래서 남편에게 전 싫다고 뜻을 전하고 이래저래 설득을 시켰어요.
그래서 그 일은 마무리가 된듯했는데.......
어느날 남편의 핸드폰 문자에 찍히는 말들과 남편 지갑에서(저희애가 워낙 극성맞아서 남편이건 제거거 아무리 혼내도 물건을 함부로 만집니다.) 발견된 모르는 사람의 현금카드....
그리고 인터넷 뱅킹으로 오가는 많은 돈들.....
그리고 유돈 한 사람의 이름이 늘 여기저기서 오르내리더군요.(핸펀, 문자, 인터넷뱅킹...카드까지..)
아시는분께 혹시나 그런분의 기사를 알고 있는지 물었어요.
자기집 가게로 물건 실어오는 기사분이라고 하더군요..........감이 오더군요.
그리고서 얼마전 저희차 세차를 하다가 모르는 차키를 하나 발견했어요. 그순간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번은 제가 그 기사분의 이름을 물으며 누구냐고 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더군요.
저나 아이나 핸드폰이나 지갑에 손대는일 없도록 하라고........
그래서 그래 언젠가 결정적 증거를 잡자 하고 그냥 뒀는데...........어제 사건이 터졌어요.
축구보기전에 한참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겁니다.
남편이 화를 내더군요. 술먹었으면 집에가서 자라고....그리고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그러더니 방문을 닫고 통화를 하더군요.
문앞에서 대충 들으니 기사와 통화를 하면서 여러가지 돈문제로 심하게 다투더군요.
차 수리비등..........운반비등.........어찌나 흥분을 했는지 귀기울지도 않아도 방밖에서 다 들릴 정도로..(본인을 모르는듯 해요)
그래서 어제서야 확신을 했어요. 그런데 남편에게 아는 척을 해야할지..말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차를 구입한 돈부터 모든게 궁금한데............그리고 이쯤에서 그만뒀음 하는 생각이 있는데........
그 기사분은 다른분께 듣기고 40대 중반정도...저희 애기 아빠는 30대 중반 이거든요.
이래저래 큰일이나 생기지 않을까 걱정 스럽습니다.
제가 의사 전달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는데........저에게 조언을 해주실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경우를 보셨거나...이쪽으로 경험이 있으시거나, 아는 내용이 있으신 분들 답변좀 주세요.
메일로 편지를 보낼까 (마주보고 얘기하면 피하려고만 할겁니다.) 어찌해야 하나 고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