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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불행감...


BY 허탈녀 2006-03-05

오늘 싸이를 좀 했습니다.
친구들 사는거 싸이로 보니, 상대적인 불행감이.....남편한테 서운하네요.

친구들은 마냥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이고....
남편이 자기한테는 제일 큰 선물이라고....
아기 얼굴보며 넘 신기하고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이네요....


쩝...쩝...

저도 울 남편 만난게 행복이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었던 적이 있거든요. 물론 지금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죠.
근데 그 홈피들 보면서 울 남편이 2년째 제 생일을 안챙겨줬다는게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네요. 그 흔한 외식이나...빕스 같은 곳에도 안가고...한마디로 이벤트 절대 없었습니다.
딸아이 눈치(?)때문에 케?洋毬?달랑 사서 노래하고 촛불. 끝~~~
작년에도 갑자기 시할머니를 우리가 모셔야 한다고 생일날 얘기하는 바람에 외식이고 뭐고 없었는데....

우리남편 요즘 바쁜거 다 알죠. 다 이해하죠. 그런데도 우리딸한테 나한테 그 정도 하는 것도 잘하는거 다 아는데..근데...상대적인 불행감이 드네요.

다른사람들은 어찌 그렇게 살까요?
직장 다니면서, 아이보면서...어떻게 그렇게 여유있고, 부드럽게...
저는 악다구니 하면서 살고 있는거 같은데...
그 홈피들 보면서 우리 하나밖에 없는 딸한테 무지하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미운 7살이라고 말 안듣는다고 엄청 잔소리했었는데...
제 친구들 홈피의 아이들은 넘 밝고 명랑하기만 한 표정이네요. 아이구 미안해라.
이게 다 엄마가 여유가 없어서 그런거 같고...


비슷한 월급으로도 누구는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누구는 사는것에만 충실하게 살고...
참, 제가 재주가 없나봐요. 나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제 친구들이 참 대단해보여요. 그렇게 훌륭한 가정을 꾸리고 살다니...
저는 왜 그런 능력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