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니까 시댁 얘기가 많네요.
저또한 많은 고통들이 따랐지요. 아직 결혼한지 3년 밖에 안됐지만...
성격이 내성적인데 불만을 얘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욱 하는 성질이 있어서
작은 불만도 지나간거 까지 합해서 분이 싸이고 싸여서 잘해주셔도 미워보이고
그 속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신랑까지 미워서 이혼하려고 했다니까요.
사람들은 권태기라는데....
요즘은 먼저 웃고 한번도 참고 먼저 사과하고...
그러니 맘도 편하고 내가 그 분들에게 지는것같지만 이겼다는 마음.
이겼다는 표현이 잘 못됬지만.. 아시죠 그마은.
어제도 우리 고모 제가 맏이인데 신랑하고 나이차가 많아서 고모 도련님 동서가
저보다 나이들이 많이 많습니다.
나이 어린게 제대로 하겠냐?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정말 열심히 하며 살았는데.
오히려 그게 역효과 였나봐요.
시댁분들은 많은 고생들을 하셔서 제가 하는 일은 별거 아니걸랑요.또 무뚝뚝해서
위로나 챙겨주는 건 생각도 못합니다.
이런 분위기 이해하는데 3년 걸렸습니다.
아니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아여.
일은 어제 터졌어요.
고모랑 단 둘이 술을 먹는데 고모가 힘든일이 있냐 그래서 있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힘들면 뭐가 힘드냐 나보다 더 힘드냐.도대체 뭐가힘드냐.하면서 나도 술도 취했겠다,
주사좀 부렸죠. 그랬더니 고모가 야 야 송이야 송이라고 불러도 돼지? 야야 그러면서
막말을 하데요. 술은 취했어도 너무 기분이 나뻤답니다.
원래 우리 시댁은 관계를 많이 따지는 편인데, 자신들은 따지면서 며느리 한테는 막대할때가
많거든요.그 다음날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너무 화가 나고 분이 삭히질 않고 내가 만만해 보이는가...등등등 생각끝에.전화를 해서 고모 난 어제 힘들다고 자랑하려는게 아닌데.
인생 선배한데 위로 받고 싶고 속마음 주고 받고 싶어서 그런건데 내가 너무 잘못했다고.
다음 부터 않그런다고 계속 계속 사과를 했죠.
고모 말까지 더듬으면서 당황 하더라고요. 내가 이긴것 같은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앞으로도 그럴라고요.
굳이 소리치고 나는 뭐냐,하고 싸우는 거보다 한번 뒤고 물러스면 손해보는 것같아도 무시하는 것같아도 넘 볼수없는 위압감 그러면서도 시댁과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을까요.
무슨말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이 울쩍해서 한글 긴글 올립니다.